안녕하세요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간만에 우리 길냥이들이 보고 싶었고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저의 홈그라운드 두량저수지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일자리를 구하게 되어서 사천의 두량저수지까지 차로 약 1시간 40분정도 걸려서
도착을 했네요^^
부산에도 배스를 잡을 장소는 많지만...
이쁜 길냥이들을 볼려면 부지런히 달려야합니다~
간만에 온 저를 알아본 것인지 계속 저를 아이컨택하고 있네요.
겨울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을 아이들을 위해 일단 사료부터 챙겨줍니다.
보통의 낚시인이라면 낚시대부터 던져야하는 것이 정상인데...
오랜만에 저를 가장 잘 따르는 점순이도 만났네요.
몇번 저에게 부비부비 하더니 금새 본색을 들어냅니다.
잘 먹습니다. 한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털빛깔도 상당히 탁해졌네요.
손에 있는것도 잘 먹네요.
그리고 제가 상당히 안타까워하는 아이중 하나입니다.
한쪽 눈이 실명한 아이입니다.
조금 충격적이죠?
눈 근처에 상처는 없는 것으로 보아 싸움으로 인해 실명을 하진 않고
길고양이라 제때 먹지 못하고 타우린성분 결핍으로 한쪽눈이 자연스레 실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따로 챙겨줬는데 점순이가 같이 뺏어먹네요 ㅜ
고양이랑 그만놀고 배스 좀 잡으라고 계속 울어대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해보기 시작합니다.
기다리고....
또 배스를 기다리지만...
잡지를 못합니다...ㅜㅜ
고양이 밥만 잘 줄주 알지 정작 배스를 잘 못 잡습니다 ㅜ
실력이 부족하기때문에 첨단과학의 힘을 빌려야겠습니다.
두둥!!! 어군탐지기!!
작은 고기는 블루길이나 붕어인듯 하고 중간에 큰놈이 보이네요
아마 저놈이 배스일 것입니다.
위치를 파악했으니 캐스팅!!!
잡은 후 힘을 다 빼놓은 상태의 배스입니다.
힘이 빠져 빌빌대는군요~ ㅋㅋㅋ
화면상으론 작아보이지만 대략 50센치 이상급의 크기였습니다.
초봄에는 대물들만 움직인다고 하죠~ 후후
길냥이들도 대물을 알아본 것인지 옆에서 아우성을 지릅니다.
이제 동영상 촬영을 끄고 끌어 올릴려는 중에!!
헉!!!!!!!!!!!!!!!!!!??????????????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배스의 몸무게는 낚시줄을 끊어버릴정도였습니다 ㅜㅜ
카본 12lb, 3호줄이였지만...
길냥이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몇 번 더 던져보지만...
한번의 기회가 더 찾아왔지만 후킹실패 ㅜㅜ
날은 어두워지고 이만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초봄이라 대물들만 움직이는 것 같고 조금만 더 있으면
아무곳이나 던져도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따뜻한 봄이 오게 되면
이제 막 배스낚시를 시작할려고 하시는분들에겐 상당히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럼 이만 다음엔 꼭 잡아서 주는 영상을 올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