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게에서 어느분 치즈빵 글을 보다가 생각나서 써봅니다. 댓글에도 달았었지만..ㅎㅎ
임신하면 원래 좋아하던게 싫어질수도 있고 싫어하던걸 좋아라 하기도 하죠.
특히 철에 안 맞는 음식이 갑자기 먹고싶어지면 참 난감하죠.^^
저는 입덧도 없었고 딱히 더 먹고 싶은것도 없었고 그랬었는데...
6개월을 딱 넘어서는데 갑자기 "용과"가 미친듯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사실 용과는 맛도 모르고 먹어본 적도 없었고 심지어 직접 본적도 없었어요. 사진만 몇번 봤던...ㅡㅡ;;;
근데 그게 어찌나 먹고 싶은지 며칠동안 용과 생각에 오열을 했답니다.
남편도 용과가 어떤건지 몰라서 찾다가 결국 백화점까지 가서 몇개를 사왔더랬죠.
두근두근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남편이 잘라준 용과를 딱 먹는데....
ㅜㅜ 생각보다 맛이 없...쥬륵..
결국 용과를 한입먹고 그날 저녁 내내 오열..
근데 남편이 용과를 구하면서 시엄니한테 말씀을 드려서....
시엄니가 그 담날 용과를 한박스...하...
제 앞에서 용과를 막 손질해서 접시에 담아주시면서 먹어 먹어 하시는데...
억지로 한입 물었는데 또 맛이 없는거예요. ㅜㅜ
그래서 시엄니 앞에서 용과를 입에 물고 오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