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때 여자친구가 생겨서 매일같이 다른커플들처럼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어느날 주말에 둘이서 술을 먹고 제가 꽐라가 됐어요.. 어쨌든 깨어나보니 여자친구 방이었어요. (여긴어디 나는누구) 여튼 화장실이 급해서 나가는데.. 거실을 보니 헐!!
여친의 아버지, 남동생이 벌거벗고 거실에누워서 티비를 -_-; 어머니는 외출중이셨고..
여자친구도 아무렇지않게 옆에서 "일어났어?"..
남동생은 "어? 누나 남친언제오셨대? 바지입어야겠다. 아빠도 얼른입어!!"
참 어색하더라구요.. 그 광경을 보고 화장실갔다가 후딱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아버지가 밥먹고 가라고.. 하시네요. 괜찮다며 사양했지만 결과는 밥까지먹고 여친에대한 얘기도 하고.. 진짜 불편해 죽는줄;;;
뭐 가족끼리 있을때는 벌거벗고 지내는건 저의 부랄친구네 가족을 봐서 아무렇지도않았는데 (형제2명임)
남매가 있는데 저렇게 벌거벗고지내는게 신기하고 충격적이기까지..
제가 다음날 물어봤어요.
집에있을때 남동생이나 아버지 원래 다 벗고계시냐고 물어보니 어렸을때부터 그랬던거라 별 거부감이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여지껏 제가 많은 이성을만나보고 했지만 제일 개방적이었던 가족이 아녔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