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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06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ㄹㄹΩ
추천 : 1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01 21:49:07
처음엔 충실했다.
첫 연애였으니까. 진지하고 충실한 사랑을 하고싶었다.
마음에 걸리는건.... 성격차이
서로 코드가 잘맞아서 만나면 항상 즐거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그녀라서
사귀기 전에 고민도 많이 했었다. 힘들어질것 같아서
하지만, 결국 사귀게 되었다.
어떻게 가장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과 사귈수 있나? 누군가 의문을 가질수도 있지만
가능하다.
서로가 조심을 했으니까
내가 싫어하는 성격은
급하고
어린애처럼 배려심이 부족하고
공격적인 말투
그녀는 그런 자신의 성격을 내가 싫어하는걸 아니까
그런모습 보여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나 역시 그런 모습을 보더라도 참으려고 노력했으니까
충분히 사랑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서로가 참다가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을때 싸우게 되고
점점
싸움은 잦아졌다.
결국 처음의 뜨거운 감정은 어디에가고
서로가 지친 채
사랑인지 정인지 알수없는 연애.... 그래도 만나면 즐거우니까. 없으면 외로우니까
그렇게 쭉 사귄건 아닐까?
지금 그녀는
다른 남자와 행복하게 지낸다
내가 싫어했던 그녀의 성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줄 수 있는 그런 남자와.
그런 모습.... 내가 바래왔던 그런 사랑이었다.
문득
내가한건
사랑이 아닌걸까
서로가 서로에게 지쳐 정에 못이겨 만나는 사랑도 뭣도 아닌 그런걸 했던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녀와 사귀고 처음으로
정말 처음으로
그녀와 함께한 1년이
후회된다.
차라리 사귀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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