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헬스장 가자마자 "오늘은 샤워기 잘됩니다"라는 말을 들었네요. "그럼 샤워부터 하고 운동할께요"라고 응수. ^^;
물론, 샤워부터 하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푸시업도 약간 늘었고, 딥스도 횟수가 늘어, '그래도 꾸준히 하니 미약하지만 발전은 있군'하고 혼자 흐뭇해 했습니다.
오늘 몇년 만에 다시 벤치프레스를 했는데... 여전히 어렵네요.
서서 벤치프레스 모션 취할 때는 견갑골 모으고 미는 연습을 많이했는데, 벤치에 누우니 견갑골을 조이는 느낌을 받지 못했네요.
이건 몇년 전에 배울 때도 그랬고, 지금도 힘드네요. 그래서 푸시업을 고집하나 봅니다.
밀프, 고작 5kg 늘렸을 뿐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과도한 아치를 그리려하고 들어지지도 않는 상황이...
밀프 증량은 아직 먼 이야기 같아요.
쉽게 빠지지 않을 것 같던 뱃살이 아주 미세하게 나마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버피를 더 열심히.. 숨이 끊어질까 두려웠지만 세트마다 할 수 있는 횟수를 추가했습니다.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렇게도 할만하네요.(라고 허세를 부려봅니다. -_-)
스쿼트렉의 바벨과 벤치의 바벨 무게 알아본다고, 입구쪽 체중계로 바벨을 두번이나 지고 가니,
트레이너도 놀라고 사람들도 '이놈 뭐지'하는 눈으로 보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대략적인 무게는 확인했습니다. 스쿼트 바벨은 20kg, 벤치 바벨은 16kg.
몇년 전 다른 헬스장에서 레그프레스하는 트레이너나 몸좋은 아저씨들이 가끔 사람 한명을 올리고 하는 풍경을 봤었어요.
대략 400kg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다니는 헬스장 트레이너는 원판과 20gk 덤벨 2개에 pt받는 사람+여자 트레이너까지 올리고 미네요.
대략 600kg 정도. 간만에 진풍경을 봐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1월도 벌써 일주일 밖에 안남았네요.
올 초에 가진 다짐 잊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가늘더라도 길게 길게 아주 길게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