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에서 강제공부..하고 있었어요. 비도 오는데 나간걸 후회했지만 체리블라썸 커피 넘 맛있던것.. 근데 건너편에 자격시험 준비하시는 분이 앉으시더니 와우 이건 딱봐도 그린티 냄새... 싱그러운데 깔끔한 냄새. 진짜 평범한 느낌의 훈남이 어울릴만한 향이었어요. 어디서 맡아 본 냄새인가 곰곰이 책을 덮고 고민에 빠졌었는데.. 예전에 써봤던 유명템인 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하곤 다른냄새더라구요.
음.. 분명 맡아본 냄새인데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니 그린티제품을 써본건 토니모리 그린티 수분크림!! 토니모리 로션하고 수분크림 써봤는데 딱 그 향이었어요. 화장품치고 향이 좋아서 롤링 열심히했으나 수분크림은 좋은데 로션은 안맞아서 쳐박템되었기에 잘기억나요.
근데 그럼 얼굴에 수분크림을 아예 한통 다 부어서 향이 여기까지 나는가? 싶었지만 얼굴은 멀쩡했고.. 토니모리에 향수는 없던걸로 보아.. 토니모리는 아닐거고.. 아덴 그린티 향하고 완전히 달라서..
왠지 제 추측엔.. 이니스프리 그린티라인에서 최근(???)에 향수가 나왔다고 들은거 같고 평도 괜찮았던걸로 기억하는게 그게 아닐지 싶네요. 혹시 그린티향으로 아덴말고 꽤 알려지거나 그 향에 적합한 향수가 있었나요?
그 남정네 얼굴은 못봐서 그냥 평범했으나 향으로 매력어필이 된다는걸 어제 그 자리에서 느끼고 왔어요. 세상에 저렇게 청초하고 깨끗하고 편안한 냄새가....
제 주위엔 향수쓰시는 분들 안계시고 길가다가 끌로에 향수나 샤넬향수 뿜는 여성분들은 아주 가끔 본 정도라 향수냄새 뿜는 분들을 실제로 겪은 적이 거의 없는데..
어제 스타벅스에 계셨던 녹차청년과 글로우바이제이로를 쓰시던 빛남숙녀분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만났네요. 글로우바이제이로를 사용하면 저런 향을 뿜는구나 잘어울리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향수를 잘 모르는데 본인의 이미지에 맞는걸 뿌리시는 분들도 몇 분 거기서 봤어요. 제가 카운터 바로 앞 노트북석에 있었기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끝내야하지.. 여하튼 향수쓰면 그냥 와 좋은향이다에서 끝나고 향은 그냥 향일 뿐. 매력의 요소는 그 분의 겉모습이다!! ㅋㅋㅋ(외모지상차별주의자는 아니지만 외모는 플러스요인) 라고 생각해왔는데 좋은 향으로 충분히 그 사람을 떠올릴만하고 진짜 뷰티가 이렇게 중요한거구나. 향수만으로도 매력을 느낄 수 있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