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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이 더 떴으면 하는 마음에 올리는 식스센스 뮤비 해석
게시물ID : bestofbest_106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BOsystem
추천 : 465
조회수 : 59707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4/21 00:03:3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20 21:24:21

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브아걸 뮤비중 하나인 식스센스 해석을 올려볼까해요.

정말 좋아하는 뮤비인대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기도 하고 뮤비를 아는분들도 대부분 뮤비에 담긴 의미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이 포스팅에 있는 해석들은 식스센스의 작사가 김이나님 블로그(http://eanakim.egloos.com)에서 참고했어요.
그대로 캡쳐해서 올릴수도 있었겠지만 제작기 내용이 포함되있어 팬들을 제외하고는 좀 보기가 꺼려질것같아 일부로 해석부분만 따로 따와서 올려봐요.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중심 내용은 독재에 대한 저항입니다.


뮤직비디오의 시작은 많이 어둡고 무거워보이는 저택의 입구로 시작합니다.

저택의 모습이 지나간 뒤 CCTV가 움직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CCTV는 뒤에 나올 제아를 감시하고있습니다.

그 뒤 브아걸 멤버 솔로씬이 한번씩 지나갑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미료와 제아의 솔로씬에 주목을 해야합니다. (물론 나머지 멤버인 나르샤와 가인은 뒤에서 다룰겁니다.)

제아는 희생의 이미지를 맡아 멀리서볼시 마치 아름다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사슬에도 묶여있는 등 억압을 받고있습니다.

솔로씬 마지막에가선 저항을 하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제아만 유일하게 끝까지 저항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군무씬에선 오히려 리더의 역할을 맡고있는 정반대의 모습이지요.

미료는 사자상에 의해 두 손이 묶여있으며 무언가를 말하라고 강요하듯 미료의 앞에는 수많은 마이크가 놓여있습니다.
여기서 사자상은 거대한 권력을 상징하는 요소이며 마이크는 무언가를 말하라고 강요하는 동시에 미료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각 멤버들의 솔로씬이 지나간 뒤 높은 권력에 있는 인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보입니다.

다음 장면에선 여러 사람들이 벽보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 벽보에 써있는 Resistance는 저항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마치 진압을 하려는듯한 전경들의 모습과 빨간 배경에 육각형 별모양이 그려져있는 마크가 보입니다.
이 마크는 6감을 금기시 여기는 특정 단체, 즉 절대자의 단체를 상징하는 표식으로 전경들 의상 뒤에도 새겨져있습니다.
그 뒤 식스센스의 노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전경들은 전진을 하며 절대자는 뒤에서 느긋하게 바라보고있습니다.

전경들이 향하는곳엔 전경들의 수에 비해 한참 뒤쳐진 브아걸 멤버들과 소수의 인원만 있습니다.

가인의 솔로씬에선 가인은 모니터로 억압을 받고있고 가인은 군용 자켓을 입고 있으며 손목엔 사슬이 묶여 억압받고 있습니다.
이 군용 자켓에는 숨겨진 설정이 있으며 그 설정은 김이나님 블로그에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가인은 저항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걸쳐 입은 군용 자켓은 예전에 죽은 혁명을 꿈꾸던 군인 연인의 옷으로 설정된 것입니다.
밖에는 남자옷이 확연한 저 자켓을 걸쳤지만, 안에 보시면 굉장히 여성스러운 쉬폰 블라우스입니다.
이건 가인의 히스토리를 나타내는 설정인데요,
아무것도 모르던, 그저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여 저 자켓을 입고 다녔었던 것 뿐인데
'절대자'에게 끌려와서 온갖 수치와 고문을 당하면서 점점 부조리에 저항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음을
표현하는 설정이니다.
즉, 이 장면은 과거로부터 이어진 현재(여전히 속박된)

가인의 첫모습은 살짝 겁에 질려있는 모습이지만 노래가 진행될수록 오히려 절대자를 조롱하고 희롱하는듯 보입니다.

한번의 군무씬이 지나간 후 나르샤의 솔로씬이 보입니다.
여기서 나르샤는 자유로움 그리고 노래의 제목인 육감(Sixth Sense)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
더불어 후에 등장할 중요한 메세지를 담고있는 고양이의 우두머리(재규어)이기도 하구요.

식스센스의 첫 후렴구가 진행되면서 군무씬으로 바뀝니다.
브아걸은 군무를하고 군무가 진행되는 동안 전경들은 한발 한발 앞으로 다가옵니다.
후렴구가 진행되면서 각 멤버들의 솔로씬과 군무씬이 카메라의 긴박한 움직임과 함께 하나 하나 잡힙니다.

후렴구가 끝나고 2절로 넘어갈때 한 검은 고양이가 눈에 보입니다.
고양이의 색깔중 검은색은 무정부주의를 의미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위키백과에

1880년대 이래로,(고양이의) 색깔 중 검정은 무정부주의를 의미하게 되었다. 눈을 부릅뜨고 싸우는 자세의 검은 고양이는 이후 무정부주의자의 상징이 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검은 고양이 ㅡ 종종 "사보 고양이"나 "사보 얼룩이"라고 불리는ㅡ 는 노동자의 권리에 중점을 두는 무정부주의의 한 분파인 무정부주의적 노동조합 운동과 관련되어 있다.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2절이 진행되고 군무씬에서의 가인파트가 시작됩니다.
가인은 한명을 골라 마치 상대를 놀리듯이 방패앞에다가 키스를 하고 웨이브를 한뒤 휙 돌아섭니다.

2절 나르샤 파트에서 나르샤는 박스 안 카메라의 플래시라이트로 감시받고있는게 눈에 띕니다.
하지만 나르샤도 이에 지지않고 보란듯이 바닥에도 누워 뒹굴며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2절 후렴구에서는 관능적으로 움직이는 나르샤와 긴장이 되는지 침을 삼키는 전경이 보입니다.

!
디 브릿지(네 비밀을 숨긴 꿈속에~) 시작 되면서 전경에게 클로즈업이 됩니다.
이 중 앞서 가인이 유혹했던 전경이 이건 아니라는듯이 동요를 느낍니다.

미료의 랩파트가 시작되면서 반란이 서서히 시작됩니다.
랩이 진행되는 도중 자신들의 변하는 감정에 두려움을 느낀 전경들은 큰 소리로 제압을 하기 위해 곤봉으로 자신들의 방패를 칩니다.

하지만 이미 균열은 시작되었고 전경들은 한 명 한 명 절대자 쪽으로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이에 미료가 절대자의 황금가면을 전경들 무리로 던지고 본격적인 반란을 시작합니다.
이에 화가난 절대자는 전경들에게 진압을 시작하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솔로씬에선 마지막으로 가인이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를 밀어내며 저항을 합니다.

이에 전경들도 반란군들에게 맡서며 물대포를 맡는 등의 혼란이 생깁니다.
하지만 전경들은 괴로움보다는 해방감을 느끼며 방패와 곤봉, 보호 헬맷을 던져버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뮤비는 가인의 비웃음과 바닥에 나뒹구는 절대자의 황금가면으로 좋게 끝나는듯 싶습니다.

하지만 장면은 달리다 멈춘 전경들의 장면으로 바뀝니다.
즉,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은 전부 전경들과 브아걸멤버들이 동시에 떠올린 환상이였던거죠. (위에 써 놓은 ! 부터가 환상입니다.)
이 장면에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무슨 말이 들립니다. 이 해석은 김이나님 블로그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환상씬 끝날 무렵(서치라이트속에서 마무리되던 군무씬)부터 울려퍼지는,
마치 시위현장에서 마지막 경고를 하는 것 같은 확성기를 통해 나오는 웅얼대는 소리가 나옵니다.
이 소리는 감독님이 세계 공용어인 에스페란도어처럼 들리게 만든 오디오로,
에스페란도어가 상징하는 '우리는 대화하고 싶다'라는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양 쪽 모두의 속마음인거죠.


그리고 뮤직비디오는 브아걸에게 달려가는 전경들의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결말은 환상과는 달리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지요.
억압과 감시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끝까지 약자로 남아있습니다.

여름에 컴백 예정인 브ㅏ걸 많이 사랑해주세요.

참고: 김이나님 블로그(http://eanakim.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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