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서,
계속 축~ 쳐져있고,
되게 꽁기꽁기 해져 있었는데,
여자사람친구가,
그럴때, 손톱관리 받으면 상쾌해진다고,
남자들은 그냥 기본케어만 받아도 충분하다며
같이 가자고 꼬드겼습니다.
손톱이 많이 상해있고,
큐티클이라고 하나요? 뭐 그런 것도 많고 해서
ㅇㅋ 했죠.
근데 이 年이,,,
약속 펑크를,,,,,,,,
남자친구 감기걸렸다고 죽사다줘야 된다고
ㅅㅂ 아놔,,,,
더 기분 상해서 축쳐져 있는데,
그래도 예약 해논거니,, 혼자라도 가보다 해서 갔어요.
다행히 오전 시간이라 손님이 별로 없네요.
남자 혼자라 겁나 뻘쭘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생각보다 안 뻘쭘해요. 그냥 미용실 온 느낌?
네일아티스트 선생님 말이 요즘은 남자 혼자 오는 사람도 많다하시고,,
암튼, 그렇게 지정된 선생님께 손을 맡겼는데,,
저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이쁘게 생기셔서
심쿵,,,
처음 만난 여자사람이 제 손을 조물딱 거려서
또 심쿵,,,,
어쨌든, 손톱 관리 받는데,
생각보다 전혀 안아프고,
요래조래 다듬어 주는데,
점점 깔끔해져 가는 제 손톱 모양에
기분이 점점 업이 되네요.
고작 손톱따위 다듬었다고
기분이 좋아지다니,,, 자존심 쪼큼 상하긴 했지만,,
정신차려보니 발톱케어까지 받고 있네요 ㅎㅎㅎ
손톱+발톱 총 40000만원 들었는데,,
요거요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확실히 기분이 업되요.
그냥 집에 오는 길에
손톱 한번 쳐다보고
흐믓하고 웃게 되고,,
집에 와서는 깔끔해진 발가락 보고
또 씨익~ 웃게되고,,
파라핀인가? 그것도 좋다는데,
그런 다음번에 갈때 하기로 했습니다.
남자분들~
네일아트가 여자들의 성역이라 생각치마시고,
기분 꿀꿀하고,
손발톱 관리 안되서 엉망일때
꼭 가보세요.
강추 입니다.
음,, 어떤 느낌이냐면,,
친구가 파마 한번 해보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거금 5만원 주고 파마하는데,,
하는 동안엔 되게 이상하면 어쩌기
막 고민하고 조마조마 했는데,,
완성된 모습 보니 너무 만족스러워서
괜히 셀카모드로 본인 쳐다보게 되고,
길가다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이
마치 내가 아닌 듯 어색한데
평소보다 잘생겨보이는 느낌???
암튼 오늘 하루종일 기분 좋네요 ㅋㅋ
그래서 같이 가기로 해놓고
약속 펑크낸 못된 여자사람커플 용서해주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