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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운동해도 될까요?
게시물ID : diet_76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당한줌마
추천 : 0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02 22: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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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정도 pt받으며
근손실 없이 체지방만 10kg정도 감량한 아줌마예요.. 급 늙을까봐 식이요법은 아침저녁은 소식으로 점심은 일반식으로(거의2배) 했어요.
식이로는 스트레스 안받고 건강하게 살을 뺐답니다..
pt받으며.. 다게의 글들을 읽으며
운동에 재미를 느꼈어요.. 정말 잼있더라구요.

 지금은 pt가 끝난 상태인데요,
아직은 10kg은 더 빼야 정상체중이랍니다.
첨에 운동 시작할 땐 정상체중이 되기까지,
유지기간까지 생각해서
1년 정도 pt받으며 운동할 생각으로 했었는데요,
정작 pt받으면서는 다시는 pt같은 거 받지 말자.. 이래 다짐하게 됐어요..
그런 맘을 갖게 된 이유는요,
웨이트 할 땐 그나마 나은데
쌤이 하라는 유산소 운동 할 땐(혼자 땀뻘뻘 흘리고)
좀 많이 비참하고 서럽고 울컥할 때가 많았어요..
(나이도 많고 과체중이다 보니)
이나이에 이게 모하는 짓인가, 이런 몸이 될때까지 쳐묵쳐묵했나.. 자기관리 못한거 같아 창피하기도 하고.. 자격지심에 남과 비교해서 초라해지기조 하고 . 막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pt는 그만 받을라 했는데
어찌어찌해서
지인과 나 패키지로 pt를 재등록하게 됐어요..
맘을 다잡고 다시 운동하고자 맘을 먹었건만
집에 와서 생각하니 그간의 설움과 힘들었던 기억이 다시 스물스물 올라오면서
도저히 다신 못하겠단 생각이 드는거예요.,
그래서 며칠 뒤 트샘께 가서
제것은 취소하고 지인것만 등록해 주십사하고 부탁하면서
위에 나열했던 제 감정과 생각들을 다 얘기했어요.. 
말리시던 트샘이 그런 맘으론 안하시는게 낫다고 하시면서 원하시는대로 하주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막상 그렇게 해주겠단 말을 들으니, 너무 트샘께 실례를 범한거 같고, 죄송하고 그런거예요..(샘과 운동하면서 다신 pt받지 안기로 했다 했으니 기분 상하셨을거예요)
그래서 취소는 하지말고, 정 못하겠으면 
제것까지 지인이 하면 되지(당연 제가 손해를 봐야겠지요) 생각에, 취소는 하지 않겠다고 결정을 번복했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절친에게 이야기 하니
저보구 미친년이라고.. 그런 얘길(비참하고 서러웠단) 뭐하러 했냐고, 
자기들끼리 수근거리고 니 불쌍하게 볼꺼라고. 
다시는 거기 다니지 말라고 하는거예요 ㅎㅎ 

어떻게 보면 제 감정들이 체중을 감량 할 때
드는 당연한 감정들일 수도 있는데..
그걸 트샘께 얘기했다고 난리치는 친구를 보면서
내가 정말 해서는 안될 말을 한건가, 그렇게 창피한 일을 한건가 싶어요.

부정적인 감정들도 있었지만
운동을 알아갈 수록 넘 잼있었거든요. 
나머지 살도 빼야하고 운동도 더 재대로 배우고 싶은 맘도 있어서 트샘께 다시 운동 배워도 될까 하고 조언을 구한건데.
친구는 엄청 창피한 짓 했다고
pt는 커녕 그 헬스장 다니지도 말고 다른 곳으로 옮기라니, 
내가 그리 창피한 말과 행동을 한건가 싶어
식겁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결정이 안서네요.

 그래서 여러분께 여쭤봐여.
pt를 그샘께 다시 받아도 될까요? 그런말 한 회원을 또 가르치고 싶을까요?
헬스장에 다니게 되면 제가 우스운건가요?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
일단 제 pt는 지인께 아주 저렴하게 팔아야하고
센터엔 위약금도 물어야 할테고요,
그리고 다른 센터엔 다시 등록해야하고요
여하튼 금전적으로 손해가 많이 생기네요.

 진심어린 솔직한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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