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베오베랑 베스트 쭉 보고 있는데 사자가 개과 아닌가요?이런 댓글을 봐 버려서.....이런 글을 씁니다.
예전에도 어떤 친구가 여우가 고양이과라고 알고있기도 했고 생각보다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가봐요.
일단 식육목은 무엇이냐
포유류에속하는 동물 중 한 분류로 한자로는 食肉目으로 직역하면 고기를 먹는 녀석들입니다.
이름답게 주로 육식이나 육식중심의 잡식을 하는데 예외적으로 판다는 초식입니다만
소화기관은 육식인데 고기맛을 느끼는 미각이 퇴화해서 초식합니다.
크게 개아목과 고양이아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는 위치특성에 따라 아목을 나눴다고합니다.
개아목에는 개과, 곰과, 물개과, 족제비과 등이 있고
고양이아목에는 고양이과, 몽구스과, 하이에나과 등이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개과를 좀 더 파고들어보면
자연계에선 드믈지만 개과에겐 꽤 흔한 체재가 하나 있는데 일부 일처제입니다.꽤 많은 개과 동물들은 일부일처입니다.
다만 일부일처라는게 꼭 한번 사귀면 계속 같이 사는걸 보장하진 못합니다. 이유는 후술
개속, 갈기늑대속, 여우속, 너구리속 등이 있습니다.
개속은 학명으로 canis가 붙는 녀석들 그 중 동게에서 자주보이는 개가 있습니다.
개는 회색늑대의 아종으로 늑대와 교배하면 생식능력이 있는 새끼가 나오는데 이는 이 둘이 매우매우가까운 친척인데
둘의 큰 차이라면 개는 인간의 작은 반응에도 훨씬 민감하고 지능이 늑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그리고 개가 다시 야생화 된게 딩고로 야생화된지 한 두세대가 아니라 좀 많이 오래전에 야생화 된 녀석들입니다.
다만 강아지 시절부터 기른다면 개와 비슷하게 키울 수 있고 역시 개와 교배가 잘됩니다.
회색늑대는 이미지가 급변한게 느껴지는데 과거에는 음흉한 남자의 상징이였는데 최근엔 일부일처에 지조를 지키는 가족애넘치는 동물이 됐습니다.
정확히는 90%는 맞습니다.일단 배우자가 생기고 무리를 만들면 계속 같이 삽니다.
단 배우자가 사망할 경우 재혼을 안한다거나는 소리는 거짓말입니다. 필요에 따라선 재혼합니다.
그리고 독립은 했지만 무리를 만들지 않고 여기저기 씨를 뿌리고 다니는 늑대들도 있고 이런 늑대를 카사노바 늑대라고합니다.
카사노바늑대라고 해서 영원히 무리를 안 만드는건 아니고 무리를 만들면 배우자만 끼고 사니
그 전에는 젊은 시절 여러 여자 꼬시고 다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무리에서 나오지 않거나 다른 무리에 합류하는 경우도 있는데
무리내에서 동성애를 하는 개체는 우두머리 암컷 발정기 때 애인에게 마운팅하기도합니다. 일부일부제
그 외에도 개속에는 자칼, 코요테등이 포진해 있습니다.
여우속에는 붉은여우, 북극여우, 사막여우, 묘하게 생긴 티벳여우 등이 있습니다.
회색여우는 회색여우속으로 다른 속인데 들개를 들개속으로 따로 분류하는 것처럼 다른 여우랑 미친듯이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야생여우들도 개체에 따라선 인간에게 우호적인 녀석들도 있고 매우 개같은 녀석들이 있습니다만 야생개체는 경계하는게 보통이죠.
여우도 일부일처이긴 한데 수컷이 자식 교육시키고 자라면 다음 번식기까지 멀리 떠났다 돌아오는데 그 사이 ntr당하기도합니다....(안습)
너구리속은 당연히 너구리가 있겠죠?
너구리와 라쿤을 헷갈리시는 분이 계시는데 라쿤은 라쿤과라서 좀 관계가 멀리 있습니다.
딴사람이 라쿤이나 너구리나 거기서 거기라고 말한다면 말해주세요. "너구리는 개과고 라쿤은 아메리카너구리과(라쿤과)거든?"
그리고 생김세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구글링을 하고 씹덕사하시면 됩니다.
물론 라쿤과도 개아목에 속합니다.
그 외 개아목은 너무 길어지니 생략하고 고양이아목의 고양이과로 넘어오겠습니다.
고양이과 특징은 단맛을 잘 못느끼고 물을 싫어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는데 호랑이는 수영 잘만합니다.
고양이과는 고양이속, 표범속, 치타속, 스라소니속 등이 있습니다.
고양이속에는 역시 동게에서 사랑받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집고양이는 사람에게 길들여진듯 아닌듯 사람을 집사로 부리면서도 야생의 본능이 짙게 남아있는데
어떤의미론 사람이 비교적 길들이기 쉬운 여우나 딩고와 대조적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만든 표범속입니다.
표범속에는 표범말고도 호랑이, 재규어, 사자가 있습니다. 개과와는 사람이 유인원과 분리되기 수백만년 전부터 이미 한참 다른종이였습니다.
예시를 들려고 사람이 어디에 속하는 지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사람과랑 긴팔원숭이과는 사람상과로 일단 유인원에 둘다 속하고
사람과에는 오랑우탄, 고릴라등이 있더군요. 개랑 사자는 사람과 오랑우탄보다 멈니다.
그러니 사자를 개과로 착각하는건 사람을 긴팔원숭이과로 착각하는정도.
사자는 일부 다처제로 암사자가 주고 사냥을 하고 우두머리 수컷은 일단 놉니다.
하지만 암사자가 하이에나 무리등에게 위협당할 때 암사자가 sos치면 날아와서 콰직콰직
그럼 우두머리가 되지 못한 숫사자는? 뭘 어쩌겠어요...혼자사냥하던가 죽던가 하는거죠.
물론 숫사자끼리 무조건 사이가 나쁘고 경쟁하는 사이는 아니고 한무리에 숫사자가 여러마리 있기도 합니다.
이런경우는 다른 사자와 경쟁은 피하고 무리를 안정적으로 더 크게 불릴 수있기에 쓰는 전략.....이긴한데 동성애 성향을 심심치않게 띕니다.
호랑이는 개인행동하는 동물로 영역이 겹치는 암수가 번식기 때 만나서 알콩달콩하다 헤어지는 구조인데
새끼가 클 때까지는 계속 같이 있을 수도 있고 암컷이 쫓아낼 수도 있는데(일부 곰도 새끼나으면 수컷의 공격성 때문에 암컷이 수컷을 쫓아냅니다.)
일단 같이 산다면 여우와 비슷한 성향의 일부일처가 됩니다.
새끼가 크면 헤어지고 영역이 겹치는 다른 개체가 없다면 또 다음에 만나서 아잉아잉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평생 혼자산다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표범속의 표범 나무를 잘타는 고양이과 맹수로 유명하죠.
사자나 호랑이 보단 비교적 왜소하며 보통은 사람보다 무게가 덜나갑니다.
근데 이 둘과 적대적이다보니 같은 지역에 서식하면 좀 골치아픈데
적응력이 뛰어나고 비교적 적은 먹이로도 생존하다보니 호랑이나 사자가 살기 힘든환경에서 잘먹고 잘삽니다.
겹치더라도 나무타버리면 게임종료 대신 새끼들은 사자들에게 학살......
하이에나과도 소개 시켜드리고 싶은데
하이에나아과와 땅늑대아과로 나뉩니다.
전채적인 느낌이 늑대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셔서 개과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
애초에 이쪽은 고양이아목인 만큼 역시 멈니다. 저도 처음엔 개아목으로 착각했었는데 수렴진화의 결과인듯합니다.
종과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만큼 생태적 지위는 늑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이에나아과는 점박이하이에나와 줄무늬 하이에나등이 있는데
점박이 하이에나는 일처다부제로 암컷이 수컷보다 큽고 강합니다.
그 때문에 하이에나는 다 암컷이 수컷보다 쌔다고 착각하기도 하시는데
애초에 하이에나라는 학명은 줄무늬 하이에나쪽에 붙어 있는 학명이고
이쪽은 수컷이 약간 더 큽니다.
적다보니 분량이 대책없이 많아져서 여기서 끊겠습니다.
여기서 더 많이 알고싶으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찾아 보시겠지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고 전문적으로 배운것도 아니고 취미생활로 알게 된거라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식육목 넘흐 좋다 엉헝헝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