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서 개발자로 종사하고 있는데,
이렇게 과금유도가 심한 시스템을 본 적이 없음.
이건 거의 경마같은 도박 수준이라고 밖엔 볼 수가 없네요.
TCG가 모두 그런가요? 아님 확밀아가 더 심한건가요.
가챠 시스템 자체도 카드 한장당 3~4천원으로 가격이 말도 안돼게 비싸다고 생각은 했지만
특히 11연 가챠를 지르면 키라 카드를 하나 주겠다.
화연형들 11연차에 카드 한 장씩 주는 시스템은 더 악질적이라고 생각하네요.
말 그대로 게임 내 아이템을 1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판매하는거랑 똑같은거거든요;
110연차를 지른 사람이 원하는 카드를 못 얻었다는 글을 봤는데,
솔직히 제가 놀란건 원하는 카드를 못 얻었다는 점이 아니라
110연차를 질렀다는 점이었음.
이거 과금 유도가 거의 도박이랑 비슷할 정도네요.
가장 큰 문제점이 이 게임을 하다보면 이 카드 한장이 그냥 데이터 한 조각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함.
배수카드를 주고, 랭킹전으로 사람들을 경쟁시키고, 본 카드를 다 모았어도 키라카드로 계속 달리게 만들고.
랭킹 1위가 쏟아붓는 돈을 생각하면 이건 정말 도박 중독이랑 비슷하단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재미있게 하는 게임이고, 저도 여유가 되니까 연가챠를 지르면서 게임하지만
이거 진짜 문제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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