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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패션매장 스텝으로일하다가 할머니손녀 소개받은 이야기3
게시물ID : humorstory_439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이브뉴웰
추천 : 115
조회수 : 8327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5/08/03 1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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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리고 몇주뒤 
계절은 더운날을 지나 이제 '어우 이제좀 쌀쌀한데' 하는 날씨였다.
그래도 낮에는 더워서 반팔입고 일하거나 아니면 가디건을 걸치고 일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그날도 나는 직원할인가 만원dc받고 간 가디건을 걸치고는 일을 하고있었다.

"하여간 패키지에 포장되어있는걸 왜풀어보나볼라 떡하니옆에 사이즈별로 해놧잖어... 궁시렁궁시렁궁실렁"
그때였다.
"왜긴요 사이즈볼려고하나 디자인볼라고 하지"
"?! 네?? 네?? 고객님???"
당시나는 쭈그려있었기때문에 뒤돌아보며 일어나자  놀랍게도 그녀였다. 
"뭐에요? 뭐 나쁜거 들킨사람처럼 놀라요??"
"아니뭐... 갑자기 제 말에 대답하는 고객님이라서... 아니 그건그렇고 언제오셧어요?? 할머니도같이오셧어요??"
"흐응.. 아뇨 오늘은 제가 좀 급해서.. 저번에 말했잖아요?? 필요하면 방문하고 지나가다가 방문하라고??"
"아아! 그랬죠 네네 뭐필요한거있으세요???"
정신이없었다 궁시렁대던걸 들키느게 얼마나 창피한일인지 내가 그일을 시작하고나서 생긴 버릇이였다 
바로 혼잣말 내생각을 목소리로 밖으로 표출하는 희안한 버릇..

"뭐에요 그게 정신차려봐요 큭큭 다름이아니라 제가 정장스타일이필요해져서요 혹시 여자꺼중에있어요??"
"아.. 죄송해요 하하 워낙 갑작스러워서 정장스타일요? 일단 이쪽으로.."
당시 운이좋게도 사무직과 캐주얼의중간이랄까.. 아무튼 그런 치마가 기억나서 나는 그쪽으로 안내하며 물었다.

"뭐 어디면접이나 회사다니나봐요?? 갑자기 웬 정장?"
"뭐..면접이긴한데... 집에서 하라고해서 하는거라... 인터넷으로살려니까 사이즈가 전부다 제각각이라  오늘밖에나왔다가 지나가는길에 들린거에요 정말로"
"네네~ 이쪽에 있는 이건데 어때요?? 무려신상이라구요!"
나는 자신있게 그녀에게 보여주었고 나는 보았다 여자들이 스캔하는 눈을..
"오~ 흐응... 괜찮네요?? 그럼 검은색이랑..회색이랑.."
"더 필요한거있어요??"
그녀가 나를 보며 말했다.
"아뇨 정말로 좋은거같아요 고마워요 생각외로 일찍찿은거같네 헤헤"
그때였을까 처음으로 그녀의 웃는모습을 보게된게
정말로 예뻣다. 속으로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이런 여자와 대화를하다니 꿈인가??

"그건 그렇고 오늘 몇시에끝나요?"
"네???"
"몇시에끝냐나구요~"
"에..? 저 오늘 오전타임이라... 6시쯤...? 늦으면 7시? 왜요??"
"아니 뭐... 저희할머니가 두번이나 그렇게 끌고다녓는데 커피라도 사드릴려구요 괜찮아요?"
"헐.. 아니에요 제 일인데 무슨 그렇게까지 하하.."
지금생각하면 내가 살면서 했던말중 제일병신같다.

솔직히 그당시의 나는 174cm에 80~90을 압박할 당시였다 군인일때 너무먹고 전역하고서도 너무먹어서그런가... 안그래도좀있던살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장난아니였다. 그런내가 매일 거울을보며 생각했던것은 자존감이 사라져가고있을무렵이였다.

"오늘아니면 기회없는데~ 그러지말고 마치면 나와요 제가 저기 매장앞 커피점에 있을께요"
"어.. 그럼그동안 뭐할려구요??"
"저야뭐.. 일단은 볼일 봐야죠 설마 제가 그냥나왔게요?"
"아아.. 근데 안돼요.."
"아.. 왜요?? 약속있어요??"
"아뇨 그게아니라 저는 신념이있어요 자고로 남녀가 커피점에 갈때는 남자는 땀에쩔어서 땀내를풍기며 여자를 대하면안된다고 그건 비매너에요"
"뭐래 큭크극큭 됐거든요 그럼 테이크아웃하고 걸으면서 먹던가큭큭큭"
"어... 그게있었네 할수없죠 페ㅇ브리즈 뿌리고 갈께요"
"네네~ 그때뵈요~"

그렇게 누군가와 커피점에서 약속을 오랜만에 한 나는 계산하고 나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꿈인가?? 혼잣말을 중얼중얼 거리고있었다.
그리고 그날은 유독 진상이 창궐하는 날이였고 나는 진이 빠진채 끝나고 매장을 나서서 커피점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주위를 보자 창가에 앉아서 나를 보고있는 그녀가 보였고 짐이라곤 자기핸드백과 아까 우리매장에서 산 흰색셔츠와 치마가들어있는 쇼핑백이였다.

"많이 기다렸어요??"
"기다리다가 이사람 집에가서 샤워하고오나 생각할때쯤이였어요."
"어 그럴껄 그랬나??"
"와.. 커피점에서 여자를 기다리게하는것도 비매너인거몰라요???"
"그런게어딨어요?? 지어내지마요~ 아무튼 저는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요? 단거먹을거같은데.. 내앞에서는 먹고싶은거먹어도되요 괜히 못먹는거시키지말고"
"헐.. 우린아직 고객님과 점원의사이에요..이래봬도 커피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하거든요? 아이스로!"
"네네~"

그렇게 그녀와 커피를 놔두고 창가에앉아 이야기를 나눳다.

이야기를하다가 알게된것은 같은학교였고 
당시 우리지역에 복합주택단지가 없을무렵 우리지역에 복합주택지역하나잇었다 초고도층아파트였는데 당시 집값이어마어마해서 웬만한 돈좀있지않고서야 들어가기어려웟던 그런아파트..
점점 나는 이사람은 레벨이다르다라는걸느끼게된상태에서 나는 점점 그녀에게 벽을두는거 같았다.
남자와여자가아닌 그냥 할머니에게 잘해주는 점원과 손님으로 
하지만 그녀는 적극적이였다 먼저 말놓자고 하고 나한테 오빠라고 하고 내 폰을뺏어 나중에 할머니가 오시는날 문자주겟다며 번호도 찍어주고 
그렇게 그날 6시부터 저녁늦게까지 우리의 수다는 계속 되었다.

그날이 바로 그녀와 나의 번호교환을하고 친해진 날이였다.
출처 자고일어나니 베오베에 떡하니 올라가있어 놀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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