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욕심은 끝이 없으니까, 허허.”
하기야, 예로부터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했으니. 프로야구 판에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무엇이겠는가.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경쾌하고 밝았다. 그도 그럴 것이 FA 투수 최대어 정우람 등 믿음직한 투수들을 보강, 지난해 보다 한층 더 전력이 강화된 팀을 이끌게 됐으니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이 표정관리라도 해야 할 판이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겠지요.”라고 툭 던지니 김 감독은 “응, 일단은”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서슴없지만 단서가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