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직서내고 면담만 하루종일 해서 지친 기념으로 팁 하나 투척.
라인전을 항상 이기는데, 꼭 맨날 내가 싸울떄마 적 정글러가 백업해주고 적미드가 백업해주고
우리는 아무 백업도 없어서 이득본거 날려먹고 결국 라인전 끝나면 반반되는 분들.
이런분들에게 하고싶은 한마디.
딜교환은 틈날떄마다 하는게 아니라,
두 미드와 두 정글러의 위치파악 및 상황을 고려해서 하는겁니다.
적 정글러가 안보일떄는 강한 푸쉬가 아니라
모션만 취하고, 정글러가 보였을떄 강하게 푸쉬하는겁니다.
모션만 취하라는건 예를들면
블리츠로 가정했을떄 그랩을 하는게 아니라 그랩을 할것 같은 무빙과 포지션을 잡아 상대를 위축시키는것과 비슷하다고 할수 있겠네요.
블리츠가 진짜 까다로울 떄는 그랩을 잘 날리는것보다
그랩을 날리기 전 포지셔닝과 무빙이 진짜 짜증나거든요. 잘 하는 블리츠는 그랩을 한번도 쓰지 않아도
그 무빙떄문에 cs를 먹을수가 없습니다. 딜교환에서도 굉장히 어정쩡하게 포지션 잡을수 밖에 없구요.
무튼, 이게 가능하려면
첫쨰로, 탭키를 눌러 아군 및 적군의 아이템 보유현황, KDA를 확인하다가도 막타 타이밍때는 막타를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무슨짓을 하더라도 내 cs는 놓치지 않아야한다.
이게 가능해졌다면, 그떄부터는 미니맵을 보면서 막타를 먹어야합니다.
미니맵을 보는게 단순히 적정글을 살짝 봤다고 끝이 아니에요.
그 미니맵에서 잠깐 보였을떄 어디로 향하는지, 템은 얼마나 나왔는지, 피관리는 잘 되어있는지를 보고
그사람의 동선을 예상해야합니다.
물론 미니언 막타 먹으면서요.
그리고 저 동선은 내 라인에 오지 않는다! 라고 생각되면, 저 동선에서 내가 싸움을 걸면 여기까지 오는데 30초가 걸리니까
나는 지금부터 25초 안에 딜교를 다 하고 빠져야겠구나. 이 판단을 한 뒤 딜교환을 하는겁니다.
즉, 킬을 따기 위해 25초 안에 이니시를 걸고 싸웠는데 시간이 다 되었는데 판이 정리가 안되었다?
우리팀 백업이 오지 않는다?
그럼 뺴야되요.
어짜피 라인전을 다 이긴다는건, 내가 강한타이밍을 알고 있다는것이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줄 안다는 소리입니다.
그렇기에 확실한 상황에서만 딜교하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ps. 미니맵으로 정글과 미드의 동선을 파악하면서 딜교를 하려고 하면
평소보다 파밍도, 딜교도 잘 안됩니다.
근데 그게 익숙해지는순간 티어가 상승합니다.
전 플레티넘에서 다이아 갈떄 이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