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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거 베스트 갈꺼같은데 월드컵땜에 뭍혔음..
게시물ID : humorstory_190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장발』
추천 : 7
조회수 : 5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6/27 01:20:37
오늘 일하는데 (빵집)..

꼬맹이 둘이서 손붙잡고왔음..

대략 누나는 7세정도 동생은 5세? 

꼬깃꼬깃 천원짜리한장과 오백원..

그리고 커피번을 계산대에 올려놓으며

"언니 죄송한데요 초 37개만 주시면 안될까요? "

애기들이 기특하구나.......

"그럼~ 줄수있지~" 하면서 막 초를 챙기고..

꼬맹이는 

"동생오줌좀 누이고 올께요"하면서 다급하게 나갔음

계산대에 잇던 아저씨도..

꼬맹이들이 용돈모아서 엄마케익선물하려나보네.. 기특하네.. 하시고

동생 챙기는 맘도 기특하고 해서..

최대한 정성껏 커피번을 상자에 넣어주고 칼과 폭죽까지 셋팅해줬음..

근데 오자마자 상자에서 커피번을 뜯어버리는거임.. 

"이봉투좀 버려주세요.."

그리고 상자를 나한테 주더니.. 

"이건 필요없어요.. 칼도요.. "

그래서 

너희 용돈 모아서 케익대신 커피번 엄마드릴려구하는거아니야? 

이랬더니 커피번을 쫙쫙찢어먹으며..

"아뇨.. 이건 내가 먹을꺼구요..

케익은 딴데서 이뿐거 샀어요..."

;;;;;;;;;;;;;;;;;

그러고 휙 나갔음...

....

아아.... .............. ㅠㅠ

먼가....... 이런표현은 좀 아닌듯하지만..

왠지 당한기분이랄까.. 하하...

얘들아 케익도 울집에서 좀 사주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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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했는데 아침부터 고모가 한숨을 쉬고 있었음..

뭔일이냐고 했더니.. 

아침에 마스크쓴 아줌마가..

케익을 고르더니.. 갑자기 지갑을 안가져왔다고..

애들 학원선생님한테 드릴껀데..

학원이 요 근처고.. 

빨리 케익만 갖다주고 돈가져오겠다고..

고모는 설마 그런걸로 사기를 칠까.... 해서 

케익을 드렸다고함..

그래서 뭐.. 

장사하면서 그런사람들 한두명도 아니고..

만원만 빌려달라는사람도 많고 대놓고 빵달라고 오는사람들도 많으니

그냥 운없었다 생각하라고..

그래서 잊고 그날 장사 잘 마쳤는데..

다음날 약국에서.. 케익을 가져왔다나..? 상자만 가져왔다나...? 

그래서 뭔일이냐고 했더니..

마스크쓴 아줌마가..

똑같은 수법으로.. 

지금 어디에 선물을 줘야되는데 지갑을 안가져왔다고..

급한거니 금방가져오겠다고하면서..

약국에서는 케익까지 맡겼으니..

돌아오겟지..... 하고..

드링크제랑 약이랑 뭐랑해서 사만 팔천원어치를 줬다고함...;;

그러고 안온다고 울집에서 혹시 이런일 있었냐고 다녀갔음..;;

한 오십대정도 되보이는 아줌마라던데........

또 어디가서 사만팔천원어치 맡기고..

십만원어치 털어가겟지...?

아.. 조심들 하세용..

세상엔 참 별사람들이 많은거같음..

아줌마가 설마 그런짓을...................... 했다가..

뒷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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