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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011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봉★
추천 : 0
조회수 : 1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4 03:26:01
한참을 길게 써내려가ㄷㅏ 모바일의 한계를 느끼고 음슴체로 짧게 써보려 합니다!!
제가 지금 음슴체를 쓰는건 대중에 대한 글쓰기의 예의가 없기
때문이 아니오 15년간 여자친구가 없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지금 치맥 한잔을 끝마쳤는데도 불구하고 조
국의 대통령을 잃은 슬픔을 느낀 것 같은 그런 불가사의한 느낌
이 없기 때문 일 것입니다!!@@
본문은 밑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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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으로 일일알바를 갔음
업무 종료 후 5시쯤 출발
건설현장 일은 아니지만 나름 몸쓰는 일이라 차 탈 때부터 배고
픔을 감지!!
다행히 출발10분만에 차가 식당으로 진입
"더 식당 이즈 양평해장국 집"
밥메뉴는 세가지
양평해장국, 양평해장국 브루드워, 소고기국밥
총원 26. 오늘 서로 처음 얼굴 본 일일알바생 15가량. 나머지는
직원 or 장기알바.
보통 이런 경우 일일알바생들은 선빵을 날리지 않음
식당의 서빙하는 직원이 각 테이블로 와서 "뭘로 주문하시겠어
요?"할 때 일빠로 "일단 전 소고기국밥이요" 할 정도면 상당히
난 알바생임
26명이 적당히 흩어져 자리를 잡았고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께
서 제일 처음 우리 테이블에 오며 메모지 한장과 볼펜을 내밀
었을 때 그분께서 말씀하셨음.
"양평 해장국 26개요"
해장국이 나오고,
내 앞에 앉은, 직원으로 보이는 듯한 형님 한분은 공기밥 뚜껑
에 커다란 선지 3조각을 덜어 놓는 것으로 식사를 시작했고
내 옆에 앉은, 장기알바로 보이는 동년배 남성 한분도 그러했
다
그러자 그 분께서 말씀하셨다
"너네 선지 안먹냐??"
알면서 물어봤다. 제일 맛있는 거 아꼈다가 나중에 먹는 사람
종종 있는데, 구멍 송송 뚫려 옛날 체력장 할 때 멀리 던지기
하던 공, 운동장 풀 메다가 낫으로 싹둑 잘라 버린 것 같은 그런
거 아꼈다가 나중에 먹는 사람 나는 한 번도 못 봤다.
졸려서 자야되니까 이제 마무리 해야겠다
"내가 26개 다 먹을 거 아니니까 내꺼 1개만 시키자.
물론 특별한 상황(이래저래 시간이 촉박 ☞ 그에따라 일행 모
두 빠른 식사모드에 동의 ☞ 식당 사장에게 가장 빨리 나오는
메뉴 문의 ☞ 불가피한 열외인원 파악 ☞ 종합하여 통일 주문)
은 있을 수 있다!!
순간 아까 생각나 욱해서 음슴체를 까먹었습니다;;
유저분들께 반말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ㅠ
안 그래도 지금 "무"자유민주주의 공화국 느낌인데 식당에서
밥 먹을 때 만이라도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을 시켜먹을 수 있
는, 그런 단무지 위에 진정으로 식초를 뿌릴 줄 아는 훌륭한 "짜
장면빠"가 모두들 되시길 바란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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