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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스압]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13
게시물ID : travel_13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Jey
추천 : 1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4 12: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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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태국여행, 라오스여행]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13 방비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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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1 - (3월29일) : 순수한 아이들
어제 이미 카약킹을 하며 한차례 훑어봤던 강가의 절경들을 오늘은 튜빙을 하며 즐겨볼까? 말까? 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그러기엔 너무 낭비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가이드북이 추천하는 그런곳들이나 투어가 아닌 우리만의 투어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이미 태국에서도 몇차례 우리 마음대로 움직이며 색다른 경험을 해봤었기에 이번에도 무언가 더 독특하고 재미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럼 어떤걸 해야 아 참 재미있게 잘 놀았다....라고 소문이 날 수 있을까?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어디든 돌아 다녀보자!!
이것이 우리의 의견이었다. 여행자 거리에서 오토바이 대여소를 봤기에 망설임 없이 우리는 오토바이를 발리러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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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깐자나부리에서 빌렸던 오토바이보다 지저분하고 가격은 더 비싸다.

그렇다고 걸어서 이곳을 돌아 다닌다는건 거의 자살행위나 마찬가지!!
이렇게 더운날 그러는거 아니다...정말 아니다...라고 생각했기에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오토바이를 빌렸다.
그리곤 무작정 길을 따라 달리고 또 달렸다.
 다리가 나오고 강가가 보인다. 강가에서 잠시 물놀이를 했다.
 
하지만 왠지 강이 얕고 재미가 없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좀 더 먼곳으로 움직였다.
더더더더~~큰강이 나타났고, 현지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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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 좋아 좋아~관광객만 득실대는 곳이 아닌 진짜 라오스를 느낄 수 있는 이런곳!!

오토바이를 타고 먼길(여행자 거리에서 1시간 넘게 나온곳)을 오면서까지 우리가 얼마나 갈망하던 곳이냐!!
얘들아 우리도 같이 놀자~~~
아이들은 강가에 모여 물고기도 잡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순수하게 뛰어 놀고 있었다.
이 아이들도 여기까지 왠 외국인 둘이 와서 구경하는 모습을 본적이나 있겠는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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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녀석들도 거의 처음 보는 이방인이 낮선 모양이다. 좀
처럼 접근하지 않고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스노클링 하겠다고 저렇게 끼고 있어서 더 무서웠던건가?
아니면 거의 처음봤을 이방인이 신기하기만 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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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신나게 놀던 아이들은 잠시 휴식을 하러 나온거 같았다.
주변을 서성거리며 관심을 보이자 녀석들도 우리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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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쉬던 아이들과 좀 더 가깝게 다가가 친해질 수 있었다.

뭐 말이야 통할리 없겠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우리 둘의 순수한(?) 마음이 통했다고나 할까?.....그냥 그렇게 믿고 있다 ㅡㅡ;;
아이들은 다시 강물로 뛰어들어 놀기 시작했고 첨엔 멀찌감치 바라만보던 아이들이 어느샌가 땡글이를 잘 따르며 함께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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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이 떙글이를 어찌나 따르던지 ㅎㅎ
꼭 엄마나 친언니에게 안기듯 꼭 안기는 모습에 흐뭇하기도 하면서 왠지 부모님의 애정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안쓰럽기도 했다.
한 개구쟁이 남자 녀석은 내가 꼬~우~하면서 수영하라는 표현을 하니 자기랑 수영대결하자는 소리로 알아 들었는지 자꾸 같이 가잔다 ㅋㅋ
꼬~우 하면 자동으로 어푸어푸 하던 모습이 어찌나 귀여웠는지 히히...녀석들 지금도 잘들 놀면서 지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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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 어느새 왕언니가 되어 아이들과 놀아주는 땡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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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드디어 헤어질 때가 되었다.

이때 내 기억으론 은미를 유난히 따르던 여자아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쉬워했다.
그 짧은 시간에 정이 들어 버린거니? 왠지 헤어지기 미안할 정도로? ㅜㅜ
우리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갈때 여자아이들도 집으로 돌아가길래 기념사진을 찍어줬다 ㅎㅎ
역시나 즉석 프린터로 인화해서 선물해 줬다. 주는 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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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진을 하나씩 선물해 주고 나니 가장 언니로 보이는 아이가 갑자기 윗옷을 벗는다 @@
뭐야뭐야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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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이다.
 
관광명소만 찾아 다녔다면 이런 큰 행복을 느끼지 못했으리라...여행을 한다면 꼭 꼭 가이드북을 집어 던지고 멋대로 돌아 다녀보자.
이런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행운이 분명 찾아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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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까지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달려와 가볍게 팬케익과 수박쉐이크를 먹고는 다시 반대방향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갔다.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또 무엇이 나올까? 기대를 하며 달리다 보니 블루라군이라는 푯말이 보였다.
10,000K 의 통행료를 받았지만 왠지 구경해 보고 싶었다. 영화속 그런 장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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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그곳에는 초록빛 라군이 펼쳐져 있었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점핑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왠지 물이 너무 깊어 보여서 우리는 겁을 먹고 뛰어 들지는 못하고 구경만 하다 돌아 왔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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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곳을 돌아다니며 라오스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해질녁에야 우리는 여행자 거리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
 
그때의 사진들이 많이 없어진것이 너무나 아쉽다 ㅜㅜ 두번이나 하드가 날아가고 두번이나 복구를 하는 과정에서의 유실..
그래도 내 기억속엔 영원히 저장이 되어 있을것이다.
 
 
 
<동영상 : 오토바이를 타고 바라본 라오스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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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2 - (3월30일) : 사바이디 라오스 
 
방비엥에서의....아니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우리는 농카이를 통해 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것이다.
라오스에서의 좋은 추억들을 고이 간직하고 태국에서 한달간의 여행의 마무리를 짓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겠지....
 
아직 4~5일은 더 머무를 계획이기 때문에 방콕에만 방~콕! 하다 돌아가긴 싫고..
또 새로운 어딘가를 찾아 가봐야겠다. 남은 단 한시간이라도 허비할 순 없으니 ㅎㅎ
 
아침으로 가볍게 쌀죽을 먹고 방콕으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까지 미니밴(역시나 스타렉스 ㅎㅎ)을 타고 이동.
버스터미널에서 농카이로 이동하는 인터내셔널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었다.
 
라오스와 태국을 잇는 우정의 다리라는 곳을 건너가며 잠시 버스에서 내려 여권에 라오스 출국도장을 찍고 조금 걸어가서는 다시 태국 입국도장을 찍었다 ㅋㅋ
 
그렇게 농카이로 넘어가서는 999번 VIP 버스를 타고 다시 방콕으로 이동!!
 
정말 긴 여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미 이정도 긴 여정 따위는 익숙해져 버린 우리.
전체적인 이동만 대체 몇시간이 걸린지도 모르겠다.
 
방비엥에서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에 출발해서 새벽 5시에 방콕에 도착했으니..ㅜㅜ
새벽임에도 습한 방콕의 공기를 마시며 우리는 버스에서 내렸다.
 
자 이젠 어디로 가서 또 다른 여행을 즐겨볼까? (밑에 다 들통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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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편(마지막)으로 이어집니다.​
 
 
HeyJey의 태국 여행기 모음 - http://goo.gl/xmuTgu
 
 
출처 http://blog.naver.com/jeymasta/2204405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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