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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와 준비의 중요성
게시물ID : bicycle2_37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이아간디짱
추천 : 3
조회수 : 74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8/04 13:19:28
그제 출발하려던 300키로 종주를

그제 충동적인 대낮 음주로 제대로 준비도 정비도 못끝내고 어제 4시반부터 부랴부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팔당지나 촉촉한 공기를 맞으며 터널을 달릴땐 기분 진짜 째지더라구요! 여주보 위 달릴때도 시원시원!

근데 문제는 ㅋㅋ 그저께 출발 직전 하려던 정비도 못받고 장비도 다 못챙긴 상태로 주행하다

여주에서 벤치쪽으로 빠지려다 턱에 걸리면서 앞바퀴 튜브가 펑! 가까운 자전거포는 걸어서 6키로거리!

튜브 교환 후 진짜 꾸역꾸역 충주까지 내려와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뻗었다가

오늘 남은 150키로를 소화하려 아직 어둡던 네시반에 나왔는데... 6키로 나와서 이번엔 뒷바퀴 튜브가 펑!

갈려나갈뻔한 멘탈을 부여잡고 트렁크팩에 어께끈 걸어 어께에 짊어지고 아직 체크아웃 처리가 안된 숙소로 돌아와 오전 내내 쉬고 좀전에 숙소앞 샵에 들렀는데 문제점들이...

1.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앞바퀴 공기압도 개판

2. 약한 내구성의 기본 타이어

3. 체인오일 거의고갈

4. 싯포스트 고정렉 나사 하나가 갈려나가서 자꾸 왼쪽으로 돌아감
   
5. 뭔 자신감인지는 모르겠는데 예비튜브도 핸드펌프도 안챙기고 300키로 종주 하겠답시고 해맑은 표정으로 길을 나선 입문 2달째의 노답 라이더

가 있더랍니다 ㅋㅋ 아 진짜 5번 어쩔 ㅋㅋㅋㅋ

 
사장님의 표정은 마치

 "이 상태로 어제 대체 어떻게 150km를 내려왔냐"

 고 묻는 것 같았습니다 그와중에 안성에서 펑크터진 손님 한분도 택시타고 이쪽으로 오고계신다며 준비 잘해서 다니라고 하시며 건조함에 혹사당하던 체인에 오일 발라주시고 관절 구석구석 흙먼지 털어주시네요

물론 정비받고나서 펌프랑 튜브 구매해서 단디 챙겼습니다 타이어 분리하는 공구도 선물로 받았네요
생각해보니 새재길 이후로 한참동안 지도앱으로 검색되는 자전거 수리거점이 안나왔던걸 생각하면 진짜 큰일날 뻔 했죠.. 

혹시 첫 종주가시는 분들 계시면 저처럼 무모하게 시작 안 하셨음 좋겠는 마음에 어제오늘의 삽질을 조심스레 털어놔 봅니다
더운 날씨에 다들 보급도 준비도 정비도 잘 해서 안라 즐라 하셨음 좋겠습니다~
출처 나와 내 자전거 상태를 바라보던 샵 사장님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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