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앞에 지문을 찍어야 들어올 수 있어서
택배아저씨들 오면 저희가 직접 문을 열어줘야 하거든요
역시나 택배아저씨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분이 들어오셔서
"안녕하세요 저는 지체장애입니다. 5천원~.." 어쩌구저쩌구 하시는데
손에는 무슨 양말인지.. 김인지..^^; 상품이 들려있었는데
문쪽에는 여직원들이 많이 앉아있어서 다들 어쩔줄 몰라했거든요
(전 솔직히 좀 무서웠어요 갑자기 목소리 엄청 크게 안녕하세요! 이러셔서,,ㅠ 완전 얼음..)
한 선배가 오시더니 "네,네" 이러면서 그냥 밖으로 모시고 가는거예요
그러고 문 닫고..
근데 되게 그 지체장애이신분이 좀.. 많이 불쌍했어요ㅠㅠㅠㅠㅠ
나가서 제가 그 양말?.. 상품같은거 하나라도 사드릴걸 그랬나봐요.
그분 얼굴이 잊혀지지 않아요ㅠㅠㅠ 아 정말 놀랐는데
아직도 심장 쿵쾅거리는데 참 안쓰럽고ㅠ 먹고 살려고 여기까지 올라오셨는데
아무것도 안사드리고 그냥 내보낸게 좀 마음에 걸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