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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넘의 도를 아십니까 퇴치 ssul (약스압)
게시물ID : bestofbest_1067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붸붸붸붸
추천 : 300
조회수 : 5719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4/21 16:09: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21 01:25:34

이런 글 처음 써보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다들 쓰는 음슴체를 쓰겠음. 

 

음슴체가 아닐지 모름. 글을 쓰다보니 ~함체도 쓰는데 애교로 봐줬으면 좋겠음

 

 

 

나에게는 중학교 때부터 11년간 친구를 먹은 친구가 있음.

 

이 친구는 현재 모 기관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나라를 위하여 일하고 있음.

 

이 공익하는 친구가 얼마전에 도를 아십니까를 외치는 남녀를 퇴치한 ssul을 풀까함.

 

 

이 친구가 어느 날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다가 썩은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고 함.

 

그런데 어디서 갑둑튀한 남녀가 길막을 하며 이렇게 말을 했다함.

 

 

도인들 : 님 얼굴의 기운이 너무 맑아요. 이런 사람 처음 보네. 님하고 꼭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평소라면 도인들을 무시하고 지나갔을 친구였지만

 

몸도 아프고 피부도 썩었는데 기운이 맑다는 드립을 치는 남녀가 내 친구는 너무 짜증났음.

 

내 친구는 그들을 골탕먹이기로 하고 가방에서 타로 카드를 꺼냈음.

 

 

참고로 이 친구는 타로 봐주는 아르바이트를 부업으로 삼을 정도로 용함.

 

중학교 때부터 관련 책을 슬슬 찾아보더니 고등학교 가서는 직접 사부를 모시고 강의를 들으러 다녔고

 

학교 축제에서 타로집을 열어 대박을 내는 한편 얼마전까지 전화타로카드 상담 알바를 했음

 

(무슨 방송 같은데에 타로상담 하면서 전화걸어서 10분에 3000원 이런식으로 상담해주는 게 있음.

 

주 고객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불륜 중년들이라고 함-_-;;;;)

 

 

 

하여튼 이 도인남녀를 퇴치하기 위해 친구가 꺼낸 카드가 이집트 타로 카드였음.

 

카드 주변이 금색으로 번쩍번쩍하게 빛나는 이 카드는 평소에 보기 힘든 카드인데다가

 

이집트 신화를 기반으로 한 카드라서 이집트 벽화 같은게 그려져 있었음.

 

마침 그 카드를 정리한 카드였던 날이었기 때문에

 

친구는 도인 남녀의 얼굴을 빤히보면서 태연스럽게 죽음 카드와 악마카드를 꺼내들었다함

 

 

 

 

친구 : 저기 어떻게 하죠. 님들한테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서 카드를 꺼내보니 죽음 카드와 악마카드가 나오네요. 이 카드는 일반적인 카드가 아니라 이집트 신화에 기반을 둔 카드에요. 여기 죽음의 사신 보이시죠? 여기서 님들은 사신이 아니라 사신 밑에서 벌벌 떨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이 사람 밑에 악어 보이시죠? 이집트에서는 악어를 신성시하면서도 죽음을 상징하는 생물이라고 두려워해요. 그리고 여기 악마카드 보이시죠. 악마카드는 ㅁ너ㅏ이러;ㅣ아러ㅣ마어ㅣㅏ미어ㅣ....

 

 

 

하여튼 내 친구는 약간 눈이 풀린채로 미친듯이 말을 쏟아내며 도인 남녀 앞에서 카드를 흔들었다 함.

 

평범하게 생긴 남자애가 번쩍번쩍 위엄 쩌는 타로카드를 들면서 정신 나간 것 같은 목소리로 흥분해서 말을 하니깐

 

내공이 얼마 안되었던 도인 남녀는 잘 가시라고 하면서 내 친구를 슬슬 피했다 함.

 

 

 

하지만 의지가 쩌는 내 친구는 슬슬 피하다 못해 도망가는 남녀의 뒤를 쫓아가며

 

피가 낭자한 타로 카드를 꺼내 흔들었다함

 

 

 

친구 : 님들 도망가지 말아요!!! 거기 멈춰요!!! 저 지금 타로카드 알바하러 가는 중인데... 지금 피가 나온 카드가 나왔어요. 지금 계속 그렇게 도망가면 교통사고 당해 죽어요. 저랑 같이 가요. 님들한테는 특별히 돈 안받고 타로 봐줄게요...!!!

 

 

 

 

내 친구의 친절한 제안에도 남녀는 도망갔다함...

 

 

친구는 몹시 아쉬워 했지만 귀찮으 나머지  도인 남녀를 더 이상 추적하지 않았다 함.

 

친구는 고기를 쳐묵하며 다음에 도인 남녀를 만났을 때 퇴치할 타로 카드 ssul을 좀 더 만듬.

 

 

 

 

1. 클림트 타로카드

 

클림트라는 화가가 있음. 나도 누군지는 잘 모르는데 하여튼 취향이 상당히 타는 그림을 그림.

 

이 화가의 그림을 이용하여 또 황금빛이 번쩍번쩍한 타로 카드를 만들었는데

 

대충 모양은 이렇게 생겼음

 

 

 

 

 

 

위에서 보시다시피 타로카드가 매우 엄함. (왼쪽위에서 두번째꺼는 오유인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것...)

실제로 본 바에 의하면 이 카드도 위엄이 넘치는 카드임. 번쩍번쩍. 이름도 클림트의 황큼 타로카드임.

 

하여튼 친구는 다음에 이 카드를 사용하여 이런 썰을 풀고자 계획했음

 

 

친구 : 클림트의 카드가 보이나요? 여기서 지금 죽음의 카드가 나왓다는 것은 님한테도 죽음이 가까이 왔다는 거에요. 제가 타로카드를 좀 볼 줄 알아서 영감이 좀 있는데 님한테서 검은 기운이 느껴져요. 지금 믿고 있는 그 신이 아니라 클림트의 신을 믿어야 해요.

 

 

 

친구는 말도 안되는 말을 진지하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음

 

 

 

그리고

 

 

2. 게이 타로카드

 

이미지는 찾을 수가 없었는데 하여튼 내 친구는 게이 타로 카드도 소지하고 있다함.

 

이 카드 역시 좀 엄한테 남자 두분이서 헤브어나이스데이를 보내고 있는 엄한 카드가 있다고 함.

 

다음에 남자 도인을 만나면 친구는 이 카드를 이용하여 이런 썰을 푼다고 했음.

 

 

친구 : 님 지금 도를 아십니까를 묻고 다닐 때가 아니에요. 이미 이성애의 시대는 끝났어요. 하늘의 신이 인정한 사랑은 오로지 동성간의 사랑이에요. 이 카드를 봐요. 남자와 남자가 사랑을 나누고 있죠?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소크라테스가 사원소설을 주장했어요. 물, 불, 공기, 흙. 하늘이 내린 이 네원소를 오로지 인간이 영접할 수 있는건 남자와 남자가 사랑을 나눌 때에요. 완전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짓은 그만 둬야 해요. 어서 남자를 찾아요. 안그러면 님은 죽어요. 님 머리에 있는 검은 기운이 진정한 신의 강림을 방해하고 있어요.....미ㅏㅓㅇㄹ;ㅣ마ㅓ읾;ㅏㅇ리ㅏㅁ/.ㅇㄹ 

 

 

 

어설프게 철학 공부한 나는 4원소설로 유명한건 아리스토텔레스라고 정정했음.

 

친구는 헛소리를 하더라도 틀린게 있거나 논리에 어긋나는게 있으면 안된다고 하며 진지하게 소크라테스를 아리스토텔레스로 바꾸기로 했음.

 

 

 

3. 크로우 카드

 

님들 카드캡터 체리를 아심?

 

체리가 쓰는 카드가 아마 크로우 카드일거임.

 

하여튼 내 친구가 그 크로우 카드 A++++짭을 얼마전에 5만원에 구입했음(정품은 현재 20만원도 넘게 중고거래 되고 있다함)

 

다음에는 크로우 카드도 들고 다니면서

 

 

 

님들 얼굴에 죽음의 신이 님을 캐치유 캐치유 캐치미 캐치미 하려고 해요

 

그러니 이런 짓은 그만두고 나랑 같이 타로 보러 가요

 

진심 걱정되서 그래요

 

 

 

라고 한다고 함...

 

 

 

 

 

뭐... 그렇다구요....

 

긴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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