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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06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흔우
추천 : 1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02 01:48:13
나 자신이 정상적으로 다른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없다는 것을 그동안 살아온 시간을
돌이켜 보다가 깨닫고 나니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지더군요
별거 아닌거같습니까?? 여러분은 혹시 대학을 다니면서 학기중 학과수업 관련 문제로 교수실을 찾아가려
하다가 교수실앞에서 교수님을 뵙기 무서워서 뵙지도 못하고 대학건물 옥상 테라스에서 한숨만 쉬다가
사람이 무서워 학업을 제대로 못하는 답답함에 그냥 뛰어내리고 싶었던적이 있으신지요?
너무나도 아련했던 첫사랑이 있는데 나를 싫어할까봐 무서워서 몇일간 어버버버 하다가 그냥 지나가버린
인연때문에 몇달간 꿈속에서 뒤척여야 했던 적이 있으십니까?
친구도 없고 연인도 없이 일하고 집에 와서 쉬고 자고 일하고 집에 와서 쉬고 자고 이런 인생이
되기 싫어서 바꾸어 보려고 생각을 해봤지만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고 어떻게 서로 안면을 트게 되더라도
말수가 적은 내 겉모습에 하나둘씩 금방 떠나간다고 자꾸 자책하며 좌절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별것도 아닌 일이라는듯이 전부 연인을 끼고 있는데 나만이 혼자라는것을
새삼 알게 될때마다 난 혹시 나는 정상인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정신지체장애인 내지 사회부적응자가
아닐까 하다가 심하게는 나를 만났던 사람들 모두 나를 동등한 인간 취급도 안했던 것인가 하는 망상까지
생기는데 다른분은 그러신적 없으신가요?
오늘도 평소의 조용한 내 모습이 싫을까봐 억지로 할말을 쥐어짜내며 말을 해보다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혼자 밤길을 두어시간 걸어다니다가 집에와서 막 생각나는 대로 썼더니 무슨말인지 자꾸 횡설수설하네요
사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매일매일 사는게 답답합니다
내가 자살해봐야 그순간에도 둘이서 웃으며 시간을 보낼 사람들에 대한 증오, 피해망상...
사람을 만나고 제대로 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어찌 해야 사람을 만나면서 두려움을 가지지 않을까요
이젠 정말 내 마음을 구원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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