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약속이 있어 급히 가는데
누가 전단지를 손에 쥐어주더라고요
덮기도 하고, ,광고인줄 알고 됐어요 하고 제손을 보니
"세월호 속에 아직도 내 가족이 있습니다"
라고 써진 노란 전단지네요
주신분은 웃으시면서 가져가세요 하시며
노란 리본을 주시더라고요
어머님 되세요? 여쭤봤어요
웃으시는 얼굴에 눈물을 많이흘리신 듯 슬퍼보이셨거든요
수척하시고 검게 그을린 얼굴을 보니
가족임을 알겠더라고요
네~하시는데 너무 눈물이 나서 ,,
자식을 그렇게 잃으시고 얼굴이 저리 험히 되도록
발품을 파시며 다니셨을 생각을하니
제가 우니까
괜찮다며 노란 리본 친구들 더 나눠주라 하시면서
몇개 더 쥐어주시네요
가방에 달면서
기도할게요 한마디를 겨우 해 드리고 왔습니다
종교는 없지만 그 눈동자를 생각하면서
매일 기도해 드리려구요
딱히 세월호 관 련 내용이 아니라 자게에 적었는데
괜찮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