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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살아난 세미와 수다쟁이 검은줄리의 입양처를 찾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36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루땡
추천 : 10
조회수 : 51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04 18:46:46
 
                                                                안녕하세요~ 전 인천에 거주하는 3년차 집사에요.
 
                                                          기억하는분들 계시겠지만 세미에겐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요
 
세미는 사람이 키웠던 고양이거든요
 
그런데 커가면서 마당냥이인지 외출냥이인지 구분도 안가고, 밥도 물도 안주고 돌보지 않아
그렇게 길냥이가 되어 떠돌아 다녔대요
알고보니 새끼때만 이쁘다고 데려와 키우고, 크면 내놓는 사람이었어요
 
 사람손을 타게 만들어놓고, 그로인해 야생성을 잃고, 크면 내놓고,
 집으로 돌아와 주인을 기다려도 받아주지않고
그냥 너 알아서 살아라.........
 
이런 얘기를 그 근처 캣맘을 통해 듣게 되었어요.
KakaoTalk_20150708_090557783.jpg    
 
제가 밥을 주던 고양이는 아니었지만, 편한것도 아니고, 길냥이 생활을 택한것도 아니기에
힘든 길생활 새끼라도 낳지 않길 바라며 티엔알을 하려고
포획해서 병원에 가게 되었어요. 당시 눈으로 봤을땐 배도 거의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가 와선 원장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마취 후 개복을 하는데 아랫배가 뽈록 튀어나왔고, 그래서 안에 막이 올라왔나싶었는데...꿈틀대는게 바로 새끼라고요
개복을 해보니 자궁은 이미 터져있었어요 그래서 새끼를 꺼내고 염증을 제거하고 자궁과 난소도 제거 하셨대요
자궁이 꼬여서 염증이 생기고...염증이 생겨 자궁이 약해지니 터졌을거라네요
아마 길에서 출산을 했으면 새끼를 낳다가 새끼도 어미도 다 죽었을 거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되고나니 원래 밥주던 캣맘이 포기를 하고, 처음에 거뒀던 사람도 거두길 꺼려하고
 이렇게 살아난 불쌍한 세미와 새끼들을 차마 방사할수가 없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입양갈수 있을때까지만이라도
임보처를 구해 현재까지 잘 먹고, 건강하게 이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KakaoTalk_20150708_100023884.jpg
 
세미를 임보해주시는 분이 그러세요..
 
 세미는 사람이 아닌데, 묘하게 초탈해 보이는 표정이나 눈빛을 보면
분명 사람을 알고, 사람과 교감을 할줄 안다고,  무척 신기해하세요 ㅎㅎ
의사 표현도 할줄알아요 ㅎㅎ
사람손을 타고, 애교도 많이 부렸던 녀석인데
사람에게 버림받고, 그런줄도 모르고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차마 그런곳에 다시 방사할수가없어 이렇게
세미와 남은 새끼 한마리 검은 줄리(수컷)를 입양 보내려해요.  
줄리는 초반에 입양이 확정되었다가 최근에 입양자의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취소가 되었거든요 ㅠㅠㅠ
 
그리고 저는 집에 강아지 한마리와 구조해서 겨우 키우고있는 고양이 한마리가 있어
더이상 집에 들일 형편이 되지못해요.. 집안 식구들의 동의도 사실상 구할수없구요..
그래서 저보다 더 좋은 집사님을 만나길 바라며, 이렇게 세미와 줄리의 새 가족을 찾고있어요  
 
 
한쪽 구석에 새초롬하니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아이가 줄무늬가 있는 검은 줄리에요 ㅎㅎ
 
눈이 쳐졌다고 누구는 마치 '억울하게 생겼다~' 라고하지만, 전~~혀 억울하지않게 살게 해주고싶을만큼 
순하고, 겁이 많고, 엄마 세미한테 최고의 애교쟁이에요 ㅎㅎ
 
근데 요녀석이 ........
말이 많다네요 ㅎㅎ 시끄러운게 아니라 사람으로 치면, 부잣집 귀여운 막내인데 응석받이같다고, 수다쟁이같다고그래요~
뭐가그리 표현할게 많은지 사람이 전혀 심심하지않고 줄리만 보면 웃기고 귀엽대요 ~ 
 
검은 털옷을 입고있지만 자세히보면 진한 갈색 털이 번갈아가며 자라고 있어요 ㅎㅎ
아마 줄무늬 고양이가 되지않을까싶은데  손은 또 흰 장갑을 끼고 있어요 ㅎㅎ
눈 밑에 하얀 점처럼 보이는  털도 얼굴에 다 들어가 있구요 ㅎㅎ
 
 
 
 
 
 
 
사람들은 길냥이가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들 해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곳이면 어디나 존재하는 길고양이의 삶이
자연의 섭리인지 저는 가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봐요..
 
하지만 키우고 버려지는것도 자연의 섭리인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사람에게 길들여지다 버려져도 길냥이가 되고, 길에서 사람의 손길없이 태어나고 자라도 길냥이는 됩니다...
하지만 길냥이가 되고싶어서 일부러 고달프고 힘든 삶을 택하는 고양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소중하지않은 생명도 없겠지요.
하지만 힘들게 살고, 어렵게 태어난 생명이니만큼 이 아이들에게도
분명 좋은 기회가 생기지않을까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입양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거두지못해 항상 죄스러운 마음을 지울수가없고,
 진심으로 저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줄 좋은 가정을 만나게 해주고싶어 매일 매일 이 아이들을 생각해봅니다.
 
아무도 모르는 어두운곳에서 외로이 별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이 천사들에게
사랑과 따스한 보금자리를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이들을 따스하게 품어주실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카톡 아이디  africa3827
 
입양조건이 있어요  - 사람과의 원활한 공존을 위해 줄리는 중성화수술 동의 하셔야 합니다.
 방묘창이나 문을 안해 고양이 잃어버렸다는 글이 여기저기 올라오는지라 방묘창 및 방묘문 해주시고요
3-4개월에 한번씩 사진과 소식함께 전해주시면 되고  입양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입양계약서 작성합니다.)
책임비는 2만원이고 접종하고 연락주시면 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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