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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게시물ID : panic_82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몬드두유
추천 : 10
조회수 : 402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04 23:24:16
결혼을 약속한 한 커플이 있었다.
 
어느날 커플은 데이트를 하다 심심풀이로 궁합을 보기위해 동네에 한 유명한 점집을 찾아갔다.
 
워낙 유명한 무당이고 특히 궁합에 대해선 사네 못사네 를 정확히 짚어 말그대로 좋다고 한 남녀커플들은 잘살았고
 
절대 같이살면 안된다는 커플들이 결혼했을 경우엔 정말로 화를 입을정도라 입소문 하나는 대단한듯 했다.
 
허름한 1층짜리 건물에 오늘 이커플도 궁합을 보기 위해 들어간 찰나
 
무당이 다짜고짜 화를 내며
 
"너넨 결혼하면 안돼! 당장 나가!! 여기가 어디라고!" 라며 윽박지르는게 아닌가
 
너무 당황하고 저런 문전박대에 기분이 나빠진 커플은 무당에게 따졌다.
 
"아니 뭐때문에 그런지 말씀은 해주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라고 하자 무당은
 
"결혼하면 남자가 죽어!! 너네 둘은 절대로 만나면 안돼는 사이야 여자가 남자를 죽일 상이야!!!" 라고 고함을 치는걸로 모자라
 
갑자기 팥알갱이를 커플에게 뿌려대기 시작했다.
 
"당장 꺼지라고!!!!!"
 
기분이 나빠진 커플은 뭐 이런곳이 다있냐며 재수없다며 무당집을 나왔다.
 
"미신같은걸 보려고한게 잘못이지 에휴"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 그후 궁합같은건 보지도 않았다. 
 
오랜시간이 지나 그일을 잊고 커플은 결혼을 하였다.
 
행복한 결혼식을 하고 둘은 신혼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공항가는길에 그만 부부가 탄 웨딩카가 길에서 미끄러져 큰 사고가 나게 되었다.
 
신랑은 그자리에서 즉사하게 되었는데 웨딩카를 운전해주던 신랑친구와 신부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살았다.
 
결혼식을 하자마자 화를 당한 신부는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고 하루하루 우울함과 슬픔에 잠겨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불현듯 결혼하기전 찾아갔던 무당이 갑자기 생각났다.
 
"결혼하면 남자가 죽어!! 너네 둘은 절대로 만나면 안돼는 사이야! 여자가 남자를 죽일 상이야!!!"
 
라고 말했던 무당의 말이 생각이나서 여자는 곧바로 그 무당집을 다시 찾아갔다.
 
여자를 보자마자 무당은 "결국 보내버렸구만..쯧쯧" 하며 뒤돌아 앉아버렸다.
 
여자는 울고불고 매달리며 무당에게 물었다.
 
"그때 왜 도대체 무얼 봐서 그런 재수없는 말을 내뱉었냐고 당신때문에 내 남편이 죽은거야!!" 라고 따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무당은 한숨을 내쉬며 왜 그런말을 했는지 설명하기 시작한다.
 
"우리 같이 신을 모시고 점을 보는사람들은 그 사람이 언제 죽을지 보여준다. 즉, 곧 죽게될 운명의 사람은 내 눈에 그대로 비추게 된단 말이다."
 
여자가 그런 말도 안돼는 억지가 어딨냐며 따지자 무당은 한숨을 쉬며 다시 말을 이었다.
 
"우리 눈에는 곧 죽게 될사람은 절대로 정상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무슨 말이냐면 너네 커플이 우리 집에 왔을때 보통 사람이라면
 
정상적으로 두다리로 걸어오는 모습이 보여야 하겠지만 그날 니 남편은 물구나무를 서서 들어오길래 곧 죽을팔자 라 짐작했던 것이야"
 
 
 
 
"무당들 눈엔 곧 죽을 운명에 처해진 사람들은 몸이 거꾸로 되서 물구나무를 서서 다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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