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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임해야" <조선> <동아> <국민> 동시 광고
게시물ID : humorbest_106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쫑심이*__)
추천 : 34/4
조회수 : 2460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9/09 00:29:3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9/07 00:19:25
6일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국민일보>에 노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보수단체의 의견광고가 실려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동아>는 지난해에도 "국군은 노무현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하라"는 주장을 담은 신문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www.bisang.or.kr, 이하 비상회의)는 광고를 통해 ▲노 대통령의 사임 ▲이해찬 총리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국보법 위반 혐의 기소 ▲이용훈 대법원장 후보 추천 철회 등을 요구했는데, 종합일간지에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광고가 실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3개 신문중 <동아>와 <국민>은 광고에 "노무현 대통령, 사임하여야 한다!"는 제목을 달았고, <조선>은 "노무현 대통령, 더 이상 안 된다!"로 자구를 수정했지만 대통령 사임을 요구한 본문 내용에는 차이가 없었다.

김광현 <조선> 부국장 겸 광고영업부장은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문변호사가 광고가 나가기 전에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 요소가 없는지를 검토하도록 되어 있는데, 변호사가 사임이라는 제목을 본 뒤 '이것은 고쳐야 하지 않겠냐'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국장은 "이번처럼 '대통령 물러가라'는 광고는 없었지만, 이분들이 내는 광고가 그런 의미를 담는 경우가 많았다"며 "좌우를 막론하고 광고에 담긴 주장이 너무 지나쳐서 내용을 고치거나 아예 못 나가는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비상회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최용원 <동아> 광고국장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광고를 낸 비상회의는 지난 7월 26일 대한민국의 정통성 수호와 국가안보 확립을 목표로 결성됐다. 김상철 변호사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김학원 자민련 대표, 박세직·안무혁 전 안기부장, 이철승 전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비상회의 실무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그동안 수차례 그만두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면서도 "의장단에서 결정한 일이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동아>는 지난해 7월 13일자 신문에도 "국군은 헌법과 국가를 배신하는 정권의 그 어떤 명령도 거부해야 합니다"는 국민행동본부의 주장을 광고로 게재했다. <동아> 광고가 나간 뒤 전국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이 광고를 의뢰한 서정갑 대령연합회장을 내란선동죄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는 1년이 넘도록 가타부타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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