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어린놈이 인생헛살았다고 벌써 말한다고 누군가 말씀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요즘 그렇게 느낍니다.
일단 저에 대해 이야기 해야겠죠?
전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한것이 아니라 나름의 생각이 있어 대학원을 진학했습니다. 이제 1년정도 공부했구요.
그런데 요즘 회의가 듭니다. 이길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아마 거의 모든 분들이 하는 고민일겁니다.
그 부분은 고민되고 힘듭니다. 그런데 제가 정작 힘든것은 길에 대한 고민이 아닙니다.
제가 힘든것은 저의 고민을 털어놓을 누군가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저는 나름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삶의 애환을 많이 들었습니다. 입도 나름 무거웠고
그들의 말에 의하면 풍기는 분위기가 비밀도 말하게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고민을 상담도 해주었고 많은 술자리에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작 고민이 있어서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싶고 술자리를 가지고 싶은데 주변에 지금은 아무도 없네요.
편하게 이야기하거나 술한잔 하자고 말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다들 사정이 있고 다들 힘든 상황이에요 너무잘 알아요.
그래서 더욱 회의가 듭니다. 내인생은 머지?
남들의 감정의 쓰레기통이었나?
난 힘든데 내이야기는 누가 들어주나...
머 그런 겁니다.
인생이란 놈을 살면 한명쯤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들때 옆에 있어줄 동료나 여자친구가 있다고하던데 전 없네요.
답답해서 이렇게 좋아하는 오유의 고민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죄송하네요. 이런 이야기 읽게 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글이라도 쓰니 한결 낫네요.
오늘 밤에는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