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한건 제가 아니라 동생입니다.
동생이 동생 친구와 견적서를 뽑아서 용산에 갔습니다.
이 견적서 입니다.
적당한 수준의 게임에 문서작업과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툴사용정도의 사양을 뽑아갔죠.
어느 매장에 들어가서 이 견적서를 보여주고
받아적거 가더니
아 몇몇 부품이 단종이 되서 중고품으로 바꿔야 되겠네요 라고 했더랍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계산기를 다시 두둘기더니 바뀐 부품으로 견적을 다시뽑고 41.8이 나왔다고 합니다.
제 동생은 기분좋게 집에와서 설치하고
메신저로 다른 친구한테 새컴터 삿다고 자랑을 하다가 친구가 사양좀 캡쳐해서 보내달라길래
보내줬더니 친구가 이상하다는 겁니다.
이게 제 동생이 사양체크를 하고 캡쳐해서 보내준걸로 동생친구가 그 사양으로 뽑은 견적서 입니다.
순간 머리가 띵 했습니다.
동생이 친구중에 컴터 잘하는 친구가 있다고 하고 제가 일때문에 바빠서 같이 못가줬는데
이런상황이 오니까 너무 화나더라구요.
근데 동생은 또 자기가 멍청한짓 했다고 자책을 막 하니 뭐라곤 못하겠고;;
이거 환불받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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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내용)
동생이 기분이 좋았는지
그 매장에서 다시 짠 컴터에 대한 견적서랑 영수증을 끊지 않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