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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못받아서 쓰는 글.
게시물ID : freeboard_1012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산타
추천 : 1
조회수 : 2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05 11:04:37
휴가를 대표 마음대로 정해 버렸습니다.

당연히 친구들과 시간을 맞출수도 없고, 

월급도 밀려 있어 집에 한가득 사들고 내려가기도 그렇더군요.

용돈도 드리고 맛있는 외식 한끼라도 하려면 부담이 되더군요

집엔 휴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대표가 

"어디 여행갈때는 정해놨냐?"

= 아니요 집에 있을려고요.

"왜? 집에라도 소고기 사서 내려가지."

= 소고기도 비싸고 차비도 비싸고요


그리고는...

"부모님이 어쩌구 저쩌구 ....나이가 어쩌구 저쩌구.." 

...(밀린 월급만 주면 다 해결되는데.)

행사가 많아지면서 휴가가기전에 야근이 많았습니다.

휴가전에 보너스라도 챙겨준다고 하더군요.

10만원이라도 주면 진짜 휴가기간 동안 장도 보고 치킨도 사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금요일
"휴가니깐.. 얼마안되지만 보너스 주께"

토요일 낮
전화가 와서는...
"이거저거 옵션이 바뀌었다 수정 좀해라. 보너스는 일요일 입금해주께"

일요일 오후
"광고 좀 넣어야 하는데 내가일단 해놨는데 너가 확인 좀해라 보너스는 월요일날 넣어주고 말해주께"(당연히 광고는 내가 다시 함)

월요일 오후 문자
"...휴가 잘 보내고 있지? 급한게 생겼는데 이것만 수정해라"

화요일
....


수요일 출근
"어디 여행 잘 다녀왔냐? 빨리 이거먼저해라."

'싫어 오유 할꺼야 하루종일.'
출처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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