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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민감징어][긴글] 해독주스 한 달 마셔본 후기
게시물ID : beauty_106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코넛워터
추천 : 19
조회수 : 5337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7/04/07 22: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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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드름+민감징어입니다.

긴글이 될것같으니 긴글이 읽기 힘드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마셨는데 살은 별로 안빠졌으나 피부 변화가 꽤나 커서 뷰게에 그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ㅋㅋ

일단 전 여드름징어인데 !!! 얼굴 + 두피 + 목뒤 + 가슴팍 + 등에 여드름 콤보로 15년넘게 달고살다가 뷰게를 접한뒤 일단 얼굴은 여드름이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콧물제형의 클렌징+닦토+수분크림+로즈힙오일+선크림안씀]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살도찌고 여드름도 심해지고있어서 해독주스나 한번 마셔볼까 해서 만들어먹어봤는데 효과가 좋아서 한달동안 마셨습니다.

흔히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해독주스구요. 양배추,당근,브로콜리,토마토를 10분정도 삶은뒤 식혀서 냉장고에 넣고 필요할때마다 사과 반개정도랑 같이 갈아서 큰컵 하나씩 마셨습니다. 

냄비로 1주일치정도 만들어서 주 4일정도 저녁대신에 먹었구요. 나머지날은 저녁을 조금 먹고난 후 해독주스를 마셨습니다.

어느날 양배추가 너무 지겨워서 케일이랑 다른과일이랑 바나나 이런걸 갈아마셔봤는데 아무래도 해독주스의 효과가 제일 좋은거 같네요

양배추즙이 피부에 진짜 좋다는데 정말 맞는말인거같아요. 염증이 잘 생기는 몸에 잘 맞는것같습니다.

일단 피부의 효과를 설명하면

얼굴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피부가 부들부들해 집니다.

이건 한 1주일 먹고 난 뒤부터 슬슬 나타나는데, 샤워하고나서 로션을 안발라도 별로 안건조하고 온몸이 부들부들해서 신기해서 계속 만지게되네요. 손도 핸드크림 안발라도 엄청 부드러워서 변태처럼 계속 만지고있습니다. ㅎㅎㅎㅎ

특히 제가 팔뚝쪽에 닭껍질처럼 두드러기같은 우둘투둘한게 항상 있었는데, 때를밀어도 안없어지는게 이젠 1/3도 안남았습니다. 더 마시면 더 없어질지 경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반팔입을때 살짝 컴플렉스였는데 올 여름은 왠지 기대가 되네요 ㅎㅎ 

그리고 얼굴 !! 얼굴은 최근에 여드름이 잘 나지 않긴 하는데 제가 수분부족형 지성이라 얼굴이 살짝 거칠거칠한게 있었어요. 

제가 엄청 민감하고 홍조도있어서 각질제거를 안하는데... (제 피부는 각질제거를 안하는게 맞더라구요. 이건 닝바닝인것같습니다.) 

해독주스 마시고나서 샤워할때 얼굴을 만지니 볼쪽 피부가 보들보들해지더라구요. 

미간쪽도 항상 각질이 일어나 있었는데 그부분도 평평해지고 있습니다. 


등이랑 가슴쪽은.... 여드름 있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등이랑 가슴에는 엄청 아픈여드름만 나요 ㅠㅠ 화농성여드름이라고 해야하나... 잘 짜지지도 않고 짤때 엄청 아프고 흉 오래가는 그런 여드름만 납니다.... ㅜㅜ 

근데 이게 해독주스를 먹으면 막 드라마틱하게 싹 사라지는!!! 이런건 아니지만

여드름 크기가 줄어들면서 조금씩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끔 술이나 고기먹으면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원래 있던 여드름 크기가 커지는데

2-3일정도 건강한식단에 해독주스를 꾸준히 먹으면 다시 사라지더라구요.

식단을 잘 짜면 완벽하게 다 없앨 수 있을거 같기도 한데

그렇게 살고싶지는 않아서 ㅠㅠ 조금씩 줄어드는데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ㅠ ㅋㅋㅋㅋ

엄지손톱만하게 커진 여드름이 조금씩 줄어들다 없어지는걸보면 신기하기는 하네요 ㅎㅎ


피부 외 효과는

엄청난 쾌변과 몸무게 소폭 하강이 있습니다. 운동을 안해서 아마 몸무게는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것같네요...ㅋㅋㅋ 간식도 먹고싶을때먹고 ....


마지막으로 장점이라고해야할지 단점이라고해야할지 

해독주스를 자주 마시면 몸이 좀 더 민감?예민해지는것같아요.

예를들어 내 몸에 안맞는 음식에 대해 몸이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느낌???


저는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 몸이라는걸 깨달은 뒤 한 5년 넘게 식습관을 관찰을 했었는데

 그 결과 저는 아래의 음식이 몸에 잘 안받더라구요.
 안받는다는건 몸이나 두피에 열이나면서 여드름을 생성하게 하는 음식이라는뜻이죠.

제일 반응이 즉각적인것 : 술. 특히 포도주같은건 한모금만 마셔도 머리랑 등이 가려워지면서 바로 화농성 여드름같은게 올라옵니다. 

오히려 소주는 좀 반응이 느린편? 입니다. 

20대 초반에 술을 좋아해서 엄청 달리다가 지금은 여드름생기는게 싫어서 한달에 한번정도만 마십니다... ㅠㅠㅠ

나도 매일 자기전에 맥주 한잔하고싶은데,, 진짜 이건엄청나게 슬퍼요 ㅠㅠㅠ


즉각적이진 않은데 몇시간뒤에 몸에서 열나면서 여드름을 생성하는것 : 

소고기, 돼지고기, 커피(특히 아메리카노), 치즈, 밀가루음식 (라면,파스타....빵...) 


그런데 해독주스를 마시고 나니 위 음식에 좀 더 강하게 반응하는 느낌?? 이 있네요 ㅠ


몸 상태가 좋아져서 기쁘긴 한데

내 몸에 안받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슬퍼요 ..... 평생 밥과 나물반찬만 먹으며 살아야 하는것인지.....

사실 미노씬같은걸 먹으면 저런음식 다 먹어도 여드름이 안나서 좋긴 한데 

약에 너무 의지하고싶지는 않아서 지금도 계속 내 몸에 좋은건 뭔지 찾아나가는중 입니다.



양배추즙이나 해독주스 만드는게 귀찮아서 안만드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전 개인적으로 요리하는것보단 훨씬 간편한거같아요 !!

일요일에 한솥 끓여놓은뒤 식혀서 냉장고에넣고 하루에 한번 갈아서 마시면 되니까

라면보다 더 간편한느낌?? 이네요 ㅎㅎ 

게으름뱅이라 밥도 맨날 냉동볶음밥이나 라면이나 샌드위치로 때우는데 해독주스는 귀찮지 않아서 좋은것같습니다.



아무튼

저의 해독주스 한달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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