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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분들은 꿈이 뭔가요?
게시물ID : gomin_10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괄량이류크
추천 : 1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7/04/23 02:11:44
저는 말이죠 꿈이 참 특이해요.
인간의 끝을 보고싶다. 이게 제 꿈입니다 ㅎ 
그래서 죽고싶지가 않아요. 현재 죽고싶지않은이유가 두가지나왔는데요.
(정상적인, 즉 늙어죽게되는 죽음을 말하는것입니다. 
어느정도는 다른 죽음들고 포함)
하나는 이것이고 또 하나는 죽음뒤에 아무것도 없다는것. 제가 죽게되면 무(無)로 돌아갈수도
있다는것이 너무 두려워 죽고싶지가 않다는겁니다.
아.. -ㅁ-; 옆길로 새버렸군요
인간의 끝을 보고싶다, 그걸 위해서 몸체를 버리고 존재를 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인간을 절대적인 시선으로 끝까지 바라보고싶을뿐.
다음글은 제 취미인 '생각하기'에 끄적인것중 하나인데 인간의 끝을 보고싶다라는것의 이유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내용입니다.
요즘 이 취미에 맛들렸습니다 ㅋ;
제가 말수가 적은편이라 (할때는 엄청나게 퍼붓지만;) 말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서 
자연히 머리속으로 여러 생각을 해볼때가 많았죠. 그걸 적기 시작한게 이 취미의 시작이 되었답니다.
생각을 적기 시작한 지금 나 혼자만의 취미를 가졌다는 생각에 괜시리 뿌듯해지기도 하네요.


눈에 보이지않는다, 그것은 인간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멍청한 생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었다. 인간의 시력이 어느 단계를 뛰어넘지 않는이상 (이런식으로 다른감각,육체기관들도 인간의 발전을 더디게 만든다) 인간은 눈이라는 기관에 의해 발목이 잡혀 쉽사리 나아가지 못할것이다. (지금 역시 뇌라는 고깃덩어리에 사로잡혀 정신에 깃들어있는 나의 생각들을 제대로 끄집어내지 못하고있다. 뇌에 들어있는 표현방식에 한하여 나타낼수밖에 없는것이다. 뇌에 모든 정보를 넣지 않는이상, 정신을 따라가지는 못하리라 생각한다)  인간의 정신은 육체를 버림으로써 한단계 도약하게될것이다. 나는 나의 여러가지 가설들을 들고 인류의 끝까지 가보고싶다.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정점은 어디인가. 

우리가 현재 신이라 일컫는 영역까지도 다다를수있는 존재일까.

그건 그렇게 되기전에는 알방법이없다. 그러므로 난 불사를 원하는것이다. 무(無)로 돌아가기는 싫다. 아무것도 없는 영원한 암흑으로 돌아가라고? 난 차라리 지옥을 택하겠다.

고통으로써 자신이 존재한다는것 하나는 느낄수있지않은가. 나에게 있어 '존재하지못한다' 라는것은 다른 모든 고통을 뛰어넘는 최대의 두려움이다. 난 살고싶다

난 존재하고싶다. 누군가가 날 영원히 기억해주면 난 존재하게되는 것일까?

그야 어찌됐든 난 살아있는 한 무(無)가 되는 상황에서 계속 도망칠것이다.

나에게 죽음이 찾아오는때라면 아마도 그건 죽음이 무(無)가 아니라는것을 확신하게

될때일것이다. 난 아직 여기 존재한다. 2007년 1월 14일 나는 아직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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