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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0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
추천 : 26
조회수 : 3585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8/25 18:05:41
원본글 작성시간 : 2003/08/25 17:25:07
어제의 일이죠.. 울 오라비..휴가나와서... 띵가리~하면서 잼나게 놀고 있는데.. 집에 있을 땐..죽-어도 컴을 안 내놓더군요.. 에이씨.. 우기적 거리며..과자를 입에..쳐넣으며.. 완전평면의 벽걸이 TV로 (믿거-_-나 말거나~아!) 시청하고 있는데.. 갑자기..오라비의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오라비: 으아아아악!!!!!!!!! 내..내...가 조뇬을....!!!!!!!!! 으아아아아아아!!! 열바더!!! 나: 왜..왜..그래??? 무신 일이야? 얘기 즉슨. 울 오라비..밤이 외로웠던지.. 채팅을 즐기고 있었고.. .이쁜걸과의 채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쁜걸; 하이~♥요..얘기좀 나누실래요옹? 캬아.... 애교로 똘똘 뭉친 그녀 '이쁜걸' 그렇찮아도.. 밤이 외로워..두눈 뻘개지며.. 허-_-;;;덕이는 울 오라비인데... 얼마나 감칠맛이 나셧을꼬오?? 여하튼..그렇게.. 이쁜걸과의..채팅을 했더란다.. 이쁜걸: 음..오빠는 어디 사세요? 이쁜걸: 어머어머!! 저도..거기서 가까운 곳에 사는데... 이쁜걸: 아잉~! 오빠 미웟!!! 몰라몰라..♥_♥ 온갖 갖은 애교로 이미 온라인 상에선 울 오빠를 사로잡았던 그녀.. 으흐흐... 귀여운것... 아마도 이렇게 울 오빠는... 흥분의 도가=_=니에서 빠져 나올줄 몰랐었겠지요..(o.O)... 군바리인것을 말하면.. 대략이 아닌 완전 낭패가 될것이 뻔하니..쉿! 이나이에.. 군인이라고 말하기도..뭣하니...쉿! 이렇게...그 말은 쏘옥 뺐었더랬다.. 그리고.. 불쌍한..군바리인 울 오빠. 이쁜걸에게서.. 정말..좋은 느낌을 받았더랬다.. 귀여움과 청순함을 겸비한..그런 느낌... 이쁜걸: 오빠...오빠랑 얘기하다 보니.. 마치 전에 알던 사람 같아서...너무 편하고 좋네요^_^ 오빠: 하...하..핫..그래?? 그거 다행이구나.. 이쁜걸: 네..우리 언제 한번 만날까요? 오빠:(오예~! 작업성공!!) 그럴까? 그래 시간내어서 언제 만나자.. (되도록이면..빨리~! 나 곧 복귀거덩... ㅜ.ㅜ) 이쁜걸: 어머!! 오빠 정말요? ^O^ 만나면 저 맛있는거 사주실꺼죠? 아잉~! 오빠: 맛난거?? 당근 사주지!!! 시원한 맥주에 토옹닭을 쏴주맛!!! 하하하(의기양양) 그런데.. 한참동안...말이 없던 이쁜걸.. 이쁜걸:..........(싸늘).......... 하..-_-..하..농담도 잘하시네욧.... 요즘...누가 그딴걸 먹겠사와요? 아이참...오라버니두우...^_^;;; 오빠:(내심)...이..상하다..우리..별이는.. 그거 사주면.. 눈깔 뒤집어 까지며..좋아하더만..(ㅜ.ㅜ) 아..군대간이후로..나의 센스가 무뎌졌어..흑 ※여기서 잠깐!! 예전에도..말했듯이..울 오빤 무개념이다...(_ _);;;; 눈치 코치..합쳐 0단!!!!!!! 어렵사리.. 다시 분위기를 캐취한 울 오라비 이번엔 좀더 강도 있게 대답했다고 한다.. 오빠: 하..하하..^^:;;농담였지..암..그렇구 말구!! 100% 국내산 생삼겹에 쐬주한잔 쏠려고 해엤찌이... 그러나! 다시..잠잠해진 그녀... 얼마후.. 이쁜걸:..............퉁명하게...... 오빠! 이건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말이죠! 오빠; (ㅇ_ㅇ)?? 응?? 뭔데?? 이쁜걸: 오빠 혹시 차는 있어요? 오빠: 차?? 무슨차?? 홍차? 녹차?? 아님 사람이 타고다니는 차? ^O^? 이쁜걸: 참나!(이젠 완전 대놓고 퉁명) 지금 장난해욧? 사람이 타고 나니는 차 말에욧!!!! 오빠:..............아..아.니 없는데.....(시무룩) 앗!! 있다! 있어! 나아~동생차 이써엉...씨이..(-.ㅜ) 이쁜걸:........................; 오빠: 여보쇼? 이쁜아..이쁜아..왜 대답이 없누? 이쁜걸: 쳇!=_= 됐네요.. 만나기로 한거 없던 일로 해요... 오빠:어?? 왜.....그래? 혹시 내가 차가 없어서 그러니? 너 그런 애였니? 이쯤해서 이젠 우리 오빠도 열이 조금씩 받았겠지 이쁜걸: 내가 왠만하면 그냥 나가버릴라 했는데. 어이없어서 한마디 한다!! 넌 나이가 몇갠데 차도 없니? 에이 씨x 짱나 재.수.없.어. 오빠: 뭐..뭐?? 뭐라고??? -이쁜걸 님이 대화방에서 나가셨습니다- 우아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며 오열하는 오라비... 정녕 이쁜걸의 정체가 저랬단 말인가... 차도 없으면 남자도 아니란 말인가..... 지금 내 옆에서 이젠 자판 두드를 힘도 없는지.. 멍해져 앉아있는 내 오라비..(-_-) 이렇게 이쁜걸과의 채팅은 울 오빠의 ko패로 끝이난것 같네요.. 아무래도... 한동안은 컴은 이제 제꺼가 될것같은 좋은 예감이..^_^ 그리고 여자분들 혹은 남자분들.. 이런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는것을 알지만요. 유익하고 좋은 생각과 목적으로 채팅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정말 우리 오빠같이.. 불쌍한 군인들을 봐서라도 말이죠..^_^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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