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떻게 시작을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 . 일단,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사귄지 삼년이되어가고있구요. 지금 양가 부모님 합의하에 동거중입니다. 사상이라던지, 철학이라던지, 그런 것 이외의 모든것은 너무 잘맞아요. 그런데 단 한가지....사상이 안맞아요.... 제가 유식하고, 제가 가지고있는 철학이 다맞다는건 절대아닙니다.
419때 직접 민주화투쟁을하시고, 박정희 때 요시찰로 찍혀 옥살이를 여러번 하신 분의 딸이라서 너무 유난스러운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늦둥이입니다. 저는 이십대중반인데 저희 아버지는 38년 생이세요) 그렇지만 저로써는 남자친구에대한 아쉬움과 실망이 너무 커져서요....
예를들자면,
북한은 진정한 의미의 공산주의가 아니다. 북한이 하고있는 정치가 나쁜건 맞지만, 공산주의가 나쁜건 아니다
라고 하면 그럼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북한 가서 살라고하고.. 앞뒤도 맞지않는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이번에 세월호 사건에 미국이 지원한다는 소식에 어느네티즌이 "반미 촛불시위한 사람들 잘봐라. 어찌됐건 미국은 우리가 필요할 때 도와준다" 라고 올려놓은글을보고 맞는말이라며 625때부터 우리나라에 고마운일만한다며 저에게 보여주길래
미국이 이번 사건에 도와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외교관계에 있어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없다. 자국의 이익에따라서 움직이는건데, 미국을 그리 맹신하면 안된다. 625도 이데올로기때문에 도와준거지 우리가 이쁘고 가엾어서 도와준것이아니다.
라고했더니 왜이렇게 미국을 싫어하냐고 미국이 안도와줬으면, 북한이 "우리나라"를 먹었을거라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