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1시30분쯤 잠이 들었고 
살짝 깼는데 
'흠........흄.......흠......흠.......'
하는 남자 숨소리에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도둑인가?!!!'
머리맡에 있는 핸드폰 시계도 못보고 숨죽여 있었습니다
혹시나 내가 일어난걸 알면 허튼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입니다
'치익'(침뱉는소리)
30분마다 향기를 뿌리는 기계소리에 심장이 멈추는줄알았습니다
망가져서 밤에도 뿌려댑니다
저는 다가구 주택에서 혼자사는 30대 여성입니다
3층건물로 한층마다 원룸2개, 투룸2개로 12가구가 살고있습니다
신축건물이라 저는 비싼세을 내고 투룸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벽을 두드려보면 합판소리가나고 천장에 커튼을 달았다가 떨어져서 자다 날벼락 맞은적도있습니다
옆집인지 윗집인지 아저씨가 코고는 소리도 들리고 화장실에서 일보시는 소리도 들립니다
'흠........흄.......흠......흠.......'
그 숨소리는 마치 남자들이 팔굽혀펴기를 할때 내는 약간 거친숨소리 같습니다
근데 한자리에만 머물러있고 움직이지않습니다
소리가 일정하게 나는것은 아니고 한참을 멈추기도 합니다
'치익' (망가진 향기 기계소리)
30분이 지났습니다 
도둑이 아닌것 같습니다
창밖에서 한남자가 운동이라도 하고있는건가....
저는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창문을 모두 닫고 자다가 남자숨소리에 또다시 잠이 깼습니다 
이번에도 30분정도 소리가 났습니다

무슨 새벽에 이남자는 운동을 한답니까
그리고 집을 아무리 허술하게 짓는다고해도 숨소리까지 들리다니 어이없습니다
정말 옆집남자의 숨소리가 들릴 수 있는걸까요? 아님....무섭지만...귀신일까요?
헉 등골이 서늘하다 걍 집이 허술한탓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