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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좀 더 된 애마입니다. 사고가 너무 나서 이젠 좀 사고 나지 말라고
게시물ID : car_68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워라센
추천 : 12
조회수 : 1667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8/06 14:53:38
13년 4월에 더비틀 보내고 구입한 놈인데 주차하다 엄청 박았습니다. ㅜㅜ
큰 사고는 없었는데 어두운 공터에서 주차하다 큰트럭 박아서 뒷유리 및 트렁크 바꾸고 후진하다 뒷차 못보고 박아서 범퍼 갈고...... 기타 등등...
 이젠 제발 좀 사고 안나길 바라며 ㅜㅜ

아참 그리고 혹시나 시로코 구매하시려는 분을 위해 솔직 담백 시승기를 좀 써보자면..

우선 시로코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불편!!! 재미!!! 독특함!!!
차가 참 불편합니다. 문짝은 더럽게 길고 크고 무거워서 내릴때 힘들구요. 약간의 경사가 있는 곳에선 자동문이 됩니다. 꼬맹이들에겐 위험할 수 있구요. 
그리고 주행시 싱크홀이나 요철을 만나면 무섭습니다. 노면을 있는 그대로 느낄수 있죠. 티구안, 투아렉 탈땐 요철이고 싱크홀이고 나발이고 그냥 막 지나갑니다. 아~ 무렇지도 않지요.
시로코 탈 때 싱크홀 만나면 쿵!! 소리가 나며 제 입에선 ㅆㅂ이자동 재생 됩니다.
 싱크홀을 제 몸으로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한번은 싱크홀 때문에 타이어가 불룩 튀어 나와서 해당구청에서 보상 받은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불편한 차를 제가 왜 계속 탈까요????  
해답은 재미입니다. 알도 아닌 알라인인데도 저에겐 시로코는 너무 재밌습니다. 노면을 그대로 느끼는 것도 재밌고 고속으로 커브를 돌때도 재밌고 제네레이터에서 나오는 짝퉁 엔진음? 배기음? 도 참 재밌습니다.
이젠 제 나이가 낼 모레면 40이라 차를 바꾸려 했지만 시로코의 똥!! 중고가를 보고 그냥 10년까진 아니어도 5년 이상은 타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혹시라도 패밀리카로 시로코를 생각하는 분은 없으시죠? 혹시라도 계시면 시승시에 와이프와 아이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방지턱을 두어번 넘어가보시길 바랍니다. 

IMG_506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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