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치이다 보면 관심은 점차 멀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자식잃은 부모가 일상을 살아간다 하여 그 마음 속에 슬픔이 희석이 되겠습니까?
저는 이 아픔이 분명 모든 이들의 가슴에 각인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렇다면 족합니다.
우리는 이 아픔을 가슴에도 새기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지 관심이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관심이 멀어진다는 것은 잊는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님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아이들의 아픔이 모든 이의 가슴에 깊이 새길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이 시간동안 더욱 선명히 이 사건을 밝히고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 나라는... 이 안타까운 생명들과 사람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역사는 반복될 것입니다.
모두 마음에... 세월호를 묻고... 이 시대를 바꿔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살더라도... 마음 깊숙히 묻어둡시다.
깊이 묻어둘수록 그 힘은 강력합니다.
[사건 공유를 위한 제안]
오유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젊은 층과 소수의 장년층과 달리
제 부모님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성세대들은 사건에 대해 공감할지라도,
정확하고 왜곡되지 않은 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식들이, 가까운 젊은이들이 보기 쉽고 타당하게 느껴지도록 정보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사용하는 매체(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려야 합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1. 인터넷게시판을 이용하여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보낼 수 있는 정리된 메시지의 공유
- 메시지는 비교적 간결하고, 정확한 사실근거를 바탕으로 해야합니다.
- 이에 대한 아이디어는 전공자 분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화시키면 좋겠습니다.
2. 부모님을 비롯한 가까운 기성세대에 대한 꾸준한 정보전달
- 의견충돌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하고 배려깊은 대화가 중요합니다.
- 이런 부모님 및 기성세대와의 소통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번 선거 때부터 정치적 이슈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대한 내용들을 부모님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렵지만 노력해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실제로 저희 부모님은 많이 바뀌셨고, 제가 알려드리는 정보에 대해서 수용하시는 편입니다.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던 첫번째 이유는 대화보다 우선적으로 부모님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사실에 근거하고, 메시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공유하였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부모님께 효도하면 부모님도 자식을 믿으실 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이 깨끗해야 상쾌한 것처럼... 대화가 잘 되기 위해서는 관계가 좋아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쉽게 실천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려움에도 거듭되는 노력이 있을 때, 껍질은 깨지게 되어 있습니다.
믿음과 이론이 행동과 실천으로 일치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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