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과 제일기획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물산·전자·카드·생명이 보유한 제일기획 지분 28.44%를 일괄 매각해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수 업체로는 세계 3위 광고사인 퍼블리시스가 유력시된다. 매각 가격은 삼성의 제일기획 지분 가치인 6400억원(16일 종가 기준)과 비슷한 5천억~7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 간부는 “매각 발표가 임박했고, 늦어도 2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회사 안에 매각설이 파다한데 간부들 중 그 누구도 분명히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사람이 없어 모두들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