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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주의)갑자기 현질논란이 거세네여! 라이트유저가 써보는 블소감상
게시물ID : bns_58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갈릭버터오징어
추천 : 4
조회수 : 98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07 04:13:15
저는 사실 mmorpg라는 장르 자체를 제대로 해본게 블소밖에 없어서 딱히 비교는 못하겠지만...일단 저는 블소를 아직 안접고 있는 극라이트~라이트 유저입니다. 문파도 아무도 접속안하는 지인문파랑 일인문파뿐..
일단 학기중에는 계정을 넣지 않고요, 종강해도 30시간을 사서 한달이면 겨우 다 쓰는 정도입니다. 
블소게에는 제대로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노가다를 해도 현질유도가 심하다는 걸 그분들이 더 잘 아실거니 제가 굳이 말 안해도 될 부분이겠고, 저는 라이트하게 하는 유저로서 블소하기 힘든점을 말하려고 합니다 ㅇㅅㅇ..

1. 우선 문파를 못 들어가겠어요.
아니 그냥 들어가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솔직히 저라면 저처럼 바닥을 치는 접속률을 보이는 문파원은 안받고 싶을 거 같아요. 실제로 문파모집글 대부분이 접속률을 따로 써놓으니까 사실 엄두가 안납니다ㅋㅋㅋㅋ....

2. 라이트한 솔플유저는 친구없으면 고립돼버려요.
문파가입이야 제 접속률이 노답이니 그건 블소 잘못이 아니겠죠. 그런데 돈을 벌려면 부유도나 지옥도를 가야 하잖아요?  잘 모르는 캐릭터를 새로 키울 때 조언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하다못해 비급퀘나 던전뺑이도 문파가 있는 게 좋고요. 사실상 블소 대다수 컨텐츠가 문파가 있을 때 더 재밌고 즐기기 편하죠. 이건 모든 게임 공통일까요? 그런데 문파가 싫거나 저처럼 문파를 못들어어가는 사람들도 게임하고 싶어요...ㅜㅜ 저처럼 반쯤 관닫은 유저는 고립된느낌 그런느낌적느낌을 받습니다 ㅇㅅㅜ

3.돈벌수 있는 길은 없는데 돈이 너무 빨리 나가요.
어느정도 파밍이 되어 있는 캐릭터라면 던전에서 뜨는 비급같은 걸 노리고 하루 한번쯤 돌 수도 있겠죠. 그런데
라이트유저는 그런 던전을 돌 파밍도 안되어있는 경우가 더 많을거에요. 그럼 파밍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하는데 부유도라는 컨텐츠가 이미 어느정도 게임에 시간을 쓰는 걸 전제로 하고 있으니까요. 솔직히 가기도 힘들고 꼭 우세지역에서 제가 광부짓 할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어서 못가고 있습니다. 돈은 없는데 불가촉천민이라도 벗어나보려고 조금씩 진화시키고 하다보면 벌써 금이 없어욬ㅋㅋㅋㅋ...솔직히 열심히 키우시는분들만큼의 스펙을 달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정도 스펙은 저한테 과분해요. 그런데 너 게임에 시간 더 써라 돈좀 발라라, 라는 식으로 강요하는 상황에 갇혀서 게임하고 싶지는 않잖아요?^_;.....그냥 라이트유저도 내가 이정도까지 즐기고 싶다는 상한선까지는 그래도 갈 수 있게 조금만 돈들어올 구석을 열어주었음 합니다. 참고로 제가 이정도까지 가보고싶다고 생각하는건 분미 6인이나 숙련되서 4인 가는정도입니당.

4. 객관적으로 게임이 요구할 수 있는 정도를 넘었어요.
뭔 개소리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는데 게임이 매력이 있는 건 비교적 작은 노력에 대한 적정 수준의 보상과 여러 단계로 나뉜 작은 목표와 그 성취에 대한 즉각적 피드백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고 봐요. 저는 1.0 끝물에 들어와서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 때는 현질이 없이 게임을 열심히 하면 기본 이상의 스펙을 맞출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던전을 여러 번 돌면서 파밍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고 그 자체가 피드백이 됐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to be or not to be정도의 노력을 해도 흑천뜨거나 운이 더러워서 적절한 보상이 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리고 파밍에 대한 작은 목표라고 하기에는 그 목표들이 달성하기에 너무 힘든경우가 많아요. 저는 흑천 2단 무기때문에 다시 조각모으고 다시 키우는걸 여러 번 해서 5단 이상의 무기를 드는 게 작은 목표와 평범한 노력으로는 안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서 즐거움과 만족감이라는 즉각적 피드백이 꼭 오는 건 아니지 않나요? 한번에 8단 이상을 가는 사람이라던가 더 상위스펙의 일부 몰지각한 유저들이 내가 겨우 올린 스펙가지고 깔볼때는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이 들거 같아요. 이미 블소는 게임이 게임이라서 재밌는 이유를 잃어가고 있는 거 같아요. 

잡설이 길었네여..ㅜㅜ 줄이면 블소는 라이트하게 하기는 막히는 게임이고 게임에 회의감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해도 저는 블소가 좋고 재밌어요. 그러니 아직 관짝을 조금 열어놓은거겠죠? 블소를
버리려고 다른 게임으로 갈아타려고 했는데 안될정도로
현재는 블소가 가장 잘 만든 rpg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저는 블소의 작태가 곱게만 보이지 않아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겠죠. 블소 노가다 많이 하는 게임인 건 사실이구요. 하지만 사실가치가 당위가치를 결정할 수는 없잖아요? 블소운영진이 운영을 노답으로 하고 있는 게 과연 게임이 뭘까 생각해 봤을 때 수긍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네여. 새벽에 뻘글 죄송합니다ㅏㅏㅏ마지막은 최근 찍은 귀문관으로
출처 새벽에 안자는 나란 잉여 그런 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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