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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밤바다 보고나서 생각난 이야기(스압 안무서움)
게시물ID : panic_82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토닉주세요
추천 : 3
조회수 : 10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7 06:39:51
베오베에 밤바다를 무서워 하는 이유를 보고 생각나서 써봐요 (모바일로 써서 이해좀;)

일단 11년전 이맘때 입니다 저는 친구들과 매번 8월 첫번째 주말에 놀러가거든요

여튼 11년전 고딩3학년때 서해안에 있는 욕장에 놀러갔지요 
 
고등학교 마지막 여행이라 인원수가 9명인가 됐을껍니다  

낮에 신나게 물놀이하고 해도 지고  배도 고프고해서 고기랑 먹을꺼 사들고 해변으로 나가서 구워먹다가 친구놈들이 바다에 오고 우리끼리보단
여자들을 꼬셔서 놀자 했지요 

그런데 인원수는 생각못한 멍청한 우리들이 였지만 때마침!!바로 옆에!!

 8명에 여자애들이(솔직히 몇명인지는 잘.‥기억상으론 비슷했음) 있어
그냥 한번 아무생각 없이  넌지시 "같이 고기먹을래요?"했는데

콜!!!  이러는 겁니다

(그사이 딴 남자들이랑 시비붙은건 함정 자기네들이랑 안놀고 우리랑 논다고) 

그렇게 밤바다에 취해 이슬이를 들이 붓고 살살 올라올때쯤 하나 둘 바다로 나가서 놀더군요

(10년전에는 라이프가드들이 밤에는 없었습니다 해변에서 취사가능했음) 

전 구경만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친구 한놈이 욕을하며 다가오더니

"여자애 한명이 물에서 안나와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힘으로 데리고 나와"했고 친구는 그래도 다시 들어간다며 힘들다고 제옆에 앉더군요 

"그럼  내가 데리고 나올께"하며 바다로 들어갔는데 

이친구 상태가 이상한 겁니다 계속 헛소리하고
오들오들떨면서

 
"바다로 들어가야해"
"들어가야해" 

물이 자기 입까지 넘어와 숨도 잘 못쉬면서 계속
중얼중얼 거리고 

저도 같이 들어가면 위험할것 같아서 힘으로 데리고 나오는데도 그 조그만게 계속 버티고 다시 들어가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방법을 바꾸었지요 살살 달래기로 

같이 물에 들어가 있으면서  이런저런 소리했던것 같습니다 

"나가자 춥지않냐 친구들 기다리고있다"
 
 여튼 그렇게 달래고있는데  그 여자애가 저한테
뜬금없이 사랑하냐고 묻더구요 

그래서 일단 달래고자 엄청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그땐 저도 저체온증이 오고 있었거든요

그러더니 같이 물에 들어가자더군요 (거의 그 여자에 어깨까지 깊이 저는 명치정도)

무슨소리하나 했는데 같이 들가서 죽자덥니다 
계속 더더더 물에 들어가자고 .‥.‥

그때 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힘으로 무작정 끌고 나와 업고 해변을 걸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대x욕장은 해변이 길죠.‥지금 분수광장에서 여인에 광장까지 두번왕복)

그 친구 방도 모르고 폰도 없고 그렇게 그 여자애 업고 여자애 방 찾다찾다 못찾아서 결국 저희 숙소로 데리고와서 재우게 되었죠

물론 업어준거 빼곤 고히 모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그 친구는 사라지고  흔적을 남기고 싶었나 슬리퍼 하나 놓고 갔더군요 

좀 지난뒤 저희방에와서 고맙다하고 슬리퍼 가져다 주긴 했지요 

뭐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흐름이 이상해도 이해 바랍니다ㅠㅠ 제가 잘 못써요

여튼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식겁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바다에 무작정 들어가는것도 그렇고 얼굴까지 잠기는데 아무일  없단 표정도 생각나고 

그 친구 내가 고생한거 알려나 모르겠네요ㅋㅋ


쓰고보니 재미없넹 
출처 내머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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