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맥관리를 잘 못하는 건 맞지만..
제 앞가림도 힘든데 다른 사람까지 하나하나 챙기기도 힘들고,
또 그렇게 챙기다가 하도 뒤통수를 맞아대서 번호 바꾸면서 연락처를 싹 정리했습니다.
저 "20개 미만" 중에서도 실제로 연락하는 사람은 10명도 채 안됩니다..
나머지는 자주 가는 병원 예약용 번호, 관리사무소 번호 이런 거네요.
부모님은 이런 제가 이상하다 합니다.
사람 좀 만나보라 합니다.
싫습니다.. 이제 더이상 다치고 싶지 않아요.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먼저 다가가도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었어요.
저도 얼굴만 웃으면서 싫은 티 안낼 수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있을땐 그리 합니다..
가식? 얼마든지 할 수 있죠. 나이 먹어가면서 느는 게 그런 것뿐이네요.
단지.. 연락처의 숫자만으로 제가 사회성이 심각하게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대뜸 비난부터 하는 부모님의 말이 견디기가 힘듭니다.
이게 정말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다른 분들의 연락처에는 대체 몇 명이나 있어서, 저를 그렇게 이상하게 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