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양이를 좋아하게된 이야기를 들려 드릴려고 합니다.
때는 2013년 여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휴가철... 휴가철 장마가 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출근을 했거든요 ^.^)
일과시간내 일을 다 못 끝내서 저녁을 먹고 커피 한잔 하는데 멀리서 냥냥~ 소리가 들리더군요.
뭐 그냥 그러려니 지나가는 동물이겠지 했는데 팀 동료이신 과장님이 남은 만두 하나를 가지고 오시더군요.
그리곤 주차 되어있던 회사차 밑으로 넣어주셨는데.. 처음 들어보는 동물소리.. 으으음찹찹양아아앙찹찹! 아주 잘 먹더군요
이때 처음 본 모습은..불쌍하다 였어요. 한쪽귀는 피부병에 걸려서 쓸려나가고 체구는 왜소했거든요 아마 생후 1개월 정도된 새끼로 보였어요
안쓰러운 마음에 이리와~ 불러봤지만 겁에 질려서 사람 곁으로 오지는 않더군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출근해서 혹여나 차밑을 보니 자고 있네요 ㅎㅎㅎ 그래서 든 생각이 보살펴 줘야겠다!
그렇게 서로 적응을 하다보니 어느순간 제가 부르면 달려오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ㅎㅎ
약 1년후 휴가가 끝나고 출근을 하니 고양이가 보이지 않았어요. 내심 걱정은 됐지만 발정도 왔고 동네 숫고양이 찾으러 갔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주가 다가도록 돌아오지 않더군요..
그다음날 이건 아니다 생각이 들어 출근을 조금 일찍 해서 회사근처를 돌아 보는데
죽어있었습니다... 더운날 아주 처참히.. 로드킬을 당한것 같더군요 그때를 생각하면 속이 무너져 내리지만.. 아무튼 회사 동료들과 삽으로
떠서 회사 앞마당에 묻어주었네요...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슬픈 사연이지만 아무튼 전 고양이를 좋아해요.~~~~!!!! 뭐 그렇다고요...
글솜씨도 없는 엔지니어출신 이지만 무지개다리 건넌 울 고양이 생각나서 주저리 적어봤네요 ~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