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웹툰 사태에 어이가 가출해서 음슴체.

 
웹툰 사이트 탈퇴할 때 탈퇴사유에 두리뭉실하게 "메갈 옹호 탈퇴" 이렇게 적는 것보다

"해당 사이트에 연재 중인 누구누구 작가가 어떤 행위(독자를 기만한다던지하는 구체적인 사유와 해당 작가가 실제로 한 말 등)를 해서 탈퇴합니다."

라고 적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음.

사실 사이트라는 게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가입과 탈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라 대량 탈퇴 러쉬할 때도 뭣 땜에 탈퇴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듦.

그 사이트에 연재하는 A라는 작가가 독자를 기만하는 트윗을 쓰는 것보고 탈퇴했는데
사이트 운영 입장에서 탈퇴 사유가 두리뭉실하면 그 작가에게 책임(보상 소송이라던가 재계약 중지같은)을 물을 수 없을 것 같음.

회사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명확한 피드백임.
그게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힘이 됨.
설문조사할 때도 두리뭉실한 답변은 버려지는 경우가 많음.

이게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모르겠지만(또는 활용을 할지 안할지 조차 모르겠지만) 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 이런 정보를 활용하려고 맘 먹어도 답변이 명확하지 않으면 활용할 수가 없음.

탈퇴 사유에 특정 작가를 명시하면 이건 해당 작가에게도 부담이 안 될 수 없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