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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소] 수많은 용덕들을 탄생시킨 애니, 용의전설 레전더
게시물ID : animation_347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파드래곤
추천 : 15
조회수 : 165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8/08 0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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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전설 레전더

(일판명- 레전즈: 되살아나는 용왕전설)





2000년대 방영당시 많은 용덕들을 생기게한, 용덕의, 용덕에 의한, 용덕을 위한 용덕 양성용 애니.


이 애니메이션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인 용덕들이 존재한다고 봐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지금봐도 잘빠진 주역들의 디자인들이 멋있고 잘 빠진덕에 만화를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이 제목은 몰라도 생김새는 알고있는 경우가 잦다.


이글을 읽고있는 오징어 여러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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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없는 사람이라도 투니버스 세대라면 어? 얘 어느 만화에서 봤더라? 할 정도.)

 아직까지 픽시브 검색하면 R-18의 향연이 넘쳐난다



허나 멋있는 드래곤들과 귀엽게 생긴 주인공 일행들의 생김새와는 전혀 다른, 


어두운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징이 있으니, 이게 이 애니메이션에 가장 큰 매력이다.


 이 특징들과 더불어 레전더의 매력을 아주 간단히만 소개하고자 한다.





- 미국 애니메이션 느낌이나는 디자인, 아동용 배틀물 플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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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가장 큰 특징은 아동용 같으면서도 아동용 아닌듯한 너라는 점이다.


초반부는 단순하다.

문방구에서 팔것같은 굿즈가 등장하고, 소환! 부활! 이라고 촌스럽게 외쳐대는 등장인물들, 

잡 악역들이 하나하나 나오고 그 위기를 멋지게 해결하는 주인공 일행들.

초반부 진지한점이 없고 개그느낌만 물씬나는 악역들등.

여타 다른 굿즈판매용 양산형 애니와 다른점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초반부가 지나고 중반부부터, 본격적으로 이 애니메이션은 급격하게 우울해지기 시작하며 심히 어두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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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의 고뇌나 갈등,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 혹은 몇 공포(..)의 장면들은 성인이된 지금봐도 좀 심오하다.)


단순히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서부터 시작해서,


나는 그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따라할 수 밖에 없는 시시한 인간일뿐인가?


안전한 미래를 위해서 누군가를 희생시키는것, 즉 대를 위해 소의 희생은 옳은 일인가?


내 존재의 이유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정작 내가 그 사람의 곁을 떠날 수 있는가?


내가 혐오하는 존재이지만 나와 그것이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이라면?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은, 지구를 위해 없어져도 마땅한가? 등등,  


싸움에 휘말리는 주인공들과 주변인물들, 아이들이 겪기엔 너무나 큰 운명, 


그런 사람들을 보며 존재에 회의를 느끼는 레전더들의 정신적 고통을 묘사하는 방식이 심히 리얼하다.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여전히 그림체에 비해 우울한 애니 취급을 받으며, 


울 아니메(보는 이를 우울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관련 영상)엔 빠지지 않고 늘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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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내 중요 인물중 하나인 샤론의 대표적인 고뇌장면.


내가 하는일이 옳은가 옳지 않은가로 자문 자답을 하다 어떤 사실을 깨닫는 장면으로, 


당시 보던 아이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를 정도의 무거운 내용이다.)




여기에 엔딩 장면은 한술 더떠버린다.


이 애니메이션을 한번 본사람은 세부 내용은 기억안나더라도, 반드시 엔딩장면은 항상 기억난다며 말할정도로 엔딩의 임팩트가 크다.


달리 말하자면 심각하게 여운을 남기는 엔딩이며, 해피엔딩을 바라던, 당시 시청하던 꼬마들의 가슴에 비수를 제대로 꽂은 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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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지구로 돌아가는 것 뿐이란다'


보는 재미를 남겨두기 위해 자세히 서술하진 않지만 당시 시청자 아이들에겐 더없을 새드엔딩이다.


작중 내내 고생고생하다가, 결국 새드 엔딩으로 끝나버리는 그야말로 우울함의 절정을 찍는 부분으로


이 애니메이션의 악명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나오는 개그



헌데 제작진의 능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우울함의 연속속에도 개그는 끊임없이 등장한다.


어두운 부분과 개그의 계속되는 교차가 이 애니메이션의 별미이며, 상당히 중요한 감초역할을 한다. 즉 이 만화의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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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고 나서도, 상당히 재밌게 볼만한 개그씬들이 즐비해있으며, 이러한 개그씬들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평소 진지하던 캐릭이 망가지던 모습이라거나 진지하다가 뜬금없이 터지는 개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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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패턴자체가 우울하다가 뜬금없이 치는 개그의 연속적 변환이니, 


일일히 설명하기도 어려운 수준. 


직접 보셔서 아동용 애니의 약빤 개그 위엄을 느껴보시라.)


제일 압권은 엔딩직전에 등장한 신캐릭터들





- 매력적인 캐릭터들


이런 저런 특성들이 있었어도, 역시 이 애니가 지금까지도 팬덤이 남아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등장 레전더들의 디자인.


당장 픽시브에 レジェンズ(레전즈) 혹은 シロン(시론) 만 검색해도, 꽤나 많은 수의 팬아트들이 여전히 나오는걸 볼 수 있듯이,


그야말로 수인덕후가 좋아할만한 요소가 퍼져있다.


이러한 캐릭터들과 상기한 스토리적 특징이 맞물려서,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재밌는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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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주요 레전더들은 여전히 수인덕후, 용덕후들의 끊임없는 소재가 되고 있다.


물론 엄한 부분도 마찬가지다.)





- 마치며



어릴땐 어릴때 나름대로, 나이먹고 보면 또 그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아볼수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마치 꼭두각시 서커스처럼 초반부의 지루함을 넘기다가, 중반부부터 몰아치는 전개에


완결까지 전부 다 보게되는 신기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아동용 애니라고 무시하지말고 한번 봐보는게 어떠실런지?


건물 옥상에 앉았을때, 얼굴에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좀더 기분좋게 느낄지도 모르는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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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많다고 주장하는 장면이다. 여기 세계관에서도 탈모는 크나큰 질병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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