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지 딱 5분이면 끝이 훤히 보이는 단순한 줄거리에
인과관계도 불분명하고 감정전개도 뜬금없고
모든 사건은 그냥 발생해서 그냥 종결되고
배우들 연기도 그냥 그저 그런 수준의 영화.
...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다.
잘 차려진 밥상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계란 하나 풀어서 맛깔나게 잘 끓인 라면 같은 느낌.
덕분에 기분 좋은 느낌으로 맘을 가득 채우고 나온듯.
어쩌면 이래저래 골치아프게 속깊은 영화보다 이런 단순한 수준이 딱 내 취향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