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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아무렇게나 질끈묶은 머리칼' 아시나요
게시물ID : music_106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기차맛없다
추천 : 1
조회수 : 24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26 00: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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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듣다가 눈물이 터졌버렸네요.
헤어진 그 사람이 생각나서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너는 별것도 아닌 일에 귓볼까지 붉어지게
마음 약한, 너무 착한 남자
좀 재미없다 생각했지 
한때 왜 날 사랑하는지 보채며 네게 물어봐도 
대답 못 해, 정말 단 한 번도.
난 늘 못내 그게 서운했어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머리칼 
화장기 없는 맨 얼굴이 싫은 건 아닌 건지 
너의 곁에 어울리는 사람 정말 내가 맞는지  
난 끝도 없이 확인하려 하지만 
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린 또 싸우게 돼 
항상 나만 바라본 것 같아 
넌 나를 보지 않는데  

헤어지고 나서도 
오래 아플 만큼 아파한 뒤에 
이제 정말 잊어보려는데 
밤 늦게 걸려온 네 전화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머리칼 
꽃줄기보다 붉게 웃던 조그만 입술까지 
항상 나를 네 오른쪽에서 걷게 하고 싶었다며 
 처음 느껴본 마음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망설인 순간들을 
지금까지 후회하고 있어  
네 떨리는 목소리, 
내 떨리는 목소리 
이제 와 아무 소용없는 말들을 
힘없이 겨우 털어놓던 마지막 네 고백이 
지금까지 내 가슴에 맺혀 
난 누구도 사랑 못 해 
난 누구도 사랑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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