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행복하지 않는 한 만족하지 못한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인가? 도대체 행복의 정도는 어떻게 재는 것인가? 그 척도는 무엇인가? 이렇게 물어보면 사람마다 모두 답이 다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같은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간은 일생 동안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얻으려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나도 모른다. 당신도 모르고 있다. 저 사람들도 모른다. 누구도 그 누구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행복을 어떻게 재는 가에 대한 힌트를 주려고 한다. 행복은 얻은 것에 의해서 잰다고 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얻는것에 의해서 재고 있다. 또 하나는 잃은 것에 의해서 재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건강과 질병의 관계와 비슷하다.우리는 건강한 때에는 건강하다는 것을 그다지 기뻐하지 않는다. 건강을 잃었을 때에 비로소 건강을 되찾으려고 애쓴다. 질병은 아프다든가 괴롭다든가 하는 식으로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건강은 신체로 느끼지를 못한다.의외로 행복도 역시 행복한 때에는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잃었을 때에 비로소 아픔이 라든가 괴로움 등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렇게 되고 난 후에야 흔히 "나는 행복했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