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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015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만가지유머★
추천 : 1
조회수 : 1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8 15:01:49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한 아빠와 6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함께 걷고 있는게 보였다.
아이는 봉지 과자를 먹고 있었는데, 어느덧 다 먹었는지
봉지를 길바닥에 그냥 버리는 걸 보았다.
뭔가 한마디를 해주고 싶었지만 그리 나서는 성격이 아니었던 나는 한숨을 쉬며 꼬마애가 버린 봉지를 대신 쓰레기통에 버리기 위해 줏으려 하였다.
하지만 그 아이의 아빠가 그것을 보았고, 가던길을 멈추며
아이에게 고개를 숙여 말을 했다.
"ㅇㅇ야, 너는 사람들이 왜 쓰레기통을 만들었는지 아니?"
" 응! 쓰레기 버려야 자나!!"
" 이 길은 쓰레기통이 아닌데!?"
아이는 멀뚱이 생각을 하는가 싶더니, 아까 자신이 버린
과자봉지를 주워다가 근처의 쓰레기통을 찾아 버리고
다시 아빠와 길을 나란히 걸어갔다.
아마도 그 아이는 더 이상 길바닥에 쓰레기를 버리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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