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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두순사건 가지고 들은 얘기인데요.
게시물ID : sisa_106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ing★
추천 : 0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6/18 00:19:51



 오늘... 그거 가지고 책 쓰신 작가님한테 들은 얘기인데요.
(음, 사족. 아이가 그 작가님의 두껍고 아름다운 팔뚝을, 디게 부러워했대요..)

 그 아이가 어른한테 받은 상처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정신과 병원에 갔대요.
 보통 우울증 환자라면 1주에 한번은 꼭 오는데, 의사가 2주에 한번 오라고 했대요.
 너무 너무 아픈 아이한테. 솔찍히, 2주에 한번 와서 나아지는거 있을까요?
 어린 나이에, 어른이라도, 감당하기 힘든 상처를 받았을 아이에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는게 없자, 아이 아버지가 의사 선생님에게 따졌대요.
 그러더니 의사가 하는 말이, 

 자기는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지, 치료는 하지 않는다 하더라구요.

 그 가운데, 정부 지원금이 나오는 모양인가봐요. 그거 받아먹을 명목으로,
 그 의사선생님은, 어른에게 상처를 받은 아이에게 한번 더 상처를 주고, '장사'를 한거죠.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아이를 보듬어주지 못할 망정, 아이를 더 괴롭히는 어른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뒤에서 그 아이에 대해 문자언어로, 온갖 험담을 하는 인간들까지. 
 또, 자신의 진정한 본분을 망각한채, 아이를 이용해서 상처를 곪아버리게 만든 그런 의사들도.



 뭔가, 씁쓸하고, 슬펐습니다. 갓 어른이 된 저로서는.
 그 아이가 그랬대요. 자기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서, 자기가 지켜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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