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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결혼을해도 행복할까요
게시물ID : wedlock_10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취녀
추천 : 40
조회수 : 9291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10/08 0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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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부터 만나서 이제 200일 좀 넘게

결혼 생각하고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어

처음만날땐 별생각없이 만나다 2개월쯤 되니깐 

결혼 얘기를 꺼내네요

남자친구는 저랑 6살차이 30대 초반인데

친구들중 절반이상이 결혼했더라구요 

두달전엔 남자친구 친구분 딸 돌잔치에도 갔다왔어요

그때부터 점점 결혼얘기도 자주하고 아이얘기도 많이 꺼내네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부모님 두분다 안계시기에

걸리는게 너무 많아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한달에 두세번정도 뵜었는데 

좋으신분들이에요 근데.. 이번 추석에 3박4일로

남자친구 부모님이 사시는집에서 지내다왔어요

결혼 전제로만나는 남자친구니깐 

어머님 차례상 준비하시는동안 도와드리고 

평소 일어나던 시간보다 일찍일어났죠

장보고 차례음식 준비하고 끼니때 도와드리는동안

힘든것도 없었구 오히려 좋았습니다 

부모님이 안계시다보니 명절이라는 큰행사 자체가 

그동안 저에겐 없는거나 다름없었으니깐요 

문제는... 가끔 말하실때 상처받을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차례음식 준비할때 입고있던옷에 

텍이 붙어있는걸 확인못하고 그냥 입고있엇거든요

어머니께서 그걸보시고 옷 텍도 안떼고 입냐

전 그때서야 알고 남자친구한테 떼달라부탁했더니

쟤는 손이 많이가는애라고 말을 툭던지시더라구요ㅠ

솔직히 기분이 좋진않았습니다...

두번째는 집에갈때 쯤 송편하나를 먹고있었는데

어머니께서 그걸보시고 쟨 저렇게 먹고 놀고하는데 

짜증나게 살이안찐다 이러시네요 ㅠ

진짜 한글자도 빠짐없이 저렇기 말씀하셧어요..

제가 그동안 했던것들은 뭐였는지 

너무 서운한 느낌이 들었어요 칭찬까지 바라지않았구요..

그리고 남자친구부모님께서 지금 사시는곳이 이사한지

얼마안되셧어요 그래서 한달전에 집들이겸 갔었구요

아버님 어머님 남자친구 저 이렇게 네명이서 

술을 마셨는데 어머니께서 술을 잘 못하세요

아버님은 어느정도 드시다 주무시러 들어가셧구

남자친구 저 어머님 이렇게 남은상태애서

어머님이 갑자기 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 좀 취하신상태

제가 사는집이 LH주택공사에서 지원해주는집인데

어머님께서도 아시구요 집 관련 얘기를 꺼내시면서

너는 돈 모았니? 얼마나 모았냐 돈 못모아서 언제 애낳고 

언제 빚갚을거냐 

빚은 아버님이 공장차리시면서 대출받은 빚이있습니다

당시에 술을 마신상태라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돈많은 여자애가 며느리로 들어오면 좋지

이런류의 얘기도 하셨구요.. 취하셔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말이 뒤죽박죽 섞여서 이해를 못하면서도 기분이 나쁘기도 했어요

여기까지가 남자친구부모님 얘기구요..

진짜문제는 남자친구입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제 남자친구도 다를게 없더라구요 처음만나던당시에

먼저 좋다고 따라다니면서 사귀자해놓고 후회안할거라고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후회되기도 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소한문제로 너무 자주싸워요

성격이 비슷하다보니 자주 부딪히는거 같아요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잘못해도 제가사과하고

제가 잘못하면 하루종일 말도 안합니다

삐질때표정이 좋지않은 표정인건 당연하잖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그상황에 표정안풀어? 이렇게 협박하는 투로 얘기합니다

길거리에선 그런식으로 두세번 말하다가 또 혼자 화나서 앞서 가버리고

이랬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정말 어떻기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잡생각이 많아지는 밤시간때되면 자주하는생각이

지금도 이모양인데 결혼하면 얼마나 더 심해질까

만약 결혼한다해도 부모님도 안계시고 친정도 없는난

힘들때 어디에 기대야하나 그런것들이 걱정됩니다

결혼하면 남자친구 집으로 들어가서 살아야하는데

그렇게되면 혼자있고싶을때 그렇게 할수있는 장소가 

없어진다는게 되겠죠 .

아.. 한가지더 남자친구가 부모님사시는집에 들어가서살면

한달에 60만원씩 드리자하더라구요 이게 맞는생각인건지

혼자만의 생각으론 이해가 되질않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리겟습니다

글이 두서없이 뒤죽박죽으로 써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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