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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남친....너무 좋아하는데 헤어지자고했네요
게시물ID : gomin_1069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kZ
추천 : 3
조회수 : 734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4/23 04: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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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벌써 사귄지 8년째네요 얼마전 제가 이별을 고하기전만해두요
남자친구는 엄격한 아버님아래 장남에 남자형제들, 거기에 남중남고공대에 제가 첫 여자친구였으니..
남자들틈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애정표현을 늘 쑥쓰럽고 부끄럽다면서 피하기만했어요
저를 부르는것도 이름을 부르는건 낯간지럽다고 제가 어리숙한 면이 많아서 늘 저를 바보!라고 불렀죠 그냥 이름대신 바보라고 불렸네요
다정하게 바보야~ 이런게아니라 바보! 뭐먹을까? 이런 툭툭 던지는 말투...
인터넷상이라 전달이잘되려는지모르겠네요

저는 늘 이름이라도 따뜻하게 불러달라 이쁘면이쁘다고 좋으면좋다구 말좀해달라고 했지만... 그런건 너무 부끄럽다네요
이쁘다는 말을 들어본것도 너가 참좋다 고맙다 이런말을 들어본것도... 한손에 꼽을것만 같네요 제가 엄청 조르고난 일주일이내정도요..?!
스킨쉽도 어떤그런 분위기를 잡고한다기보다는 늘 장난치듯이 했었구요..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연인보다는 저를 친구같이 대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제가 남자친구를 너무너무 좋아했었기에...
저희 커플의 전체적인 느낌은 저는 남자친구가 좋아서 어쩔줄모르고 남자친구는 그런 저를 보고 장난치듯 놀리고.. 그래왔네요 쭉..

그러다 주변친구들의 알콩달콩한 모습들, 남자친구한테 이쁨받고 고맙다 사랑한다 라는 말을 듣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며 문득...
평생 저런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되는건 아닌지 슬퍼졌었어요
첫남자친구였거든요..

그런생각들이 2년전부터 점점 커지다보니 결국 헤어짐을 말하게됏어요..
남자친구도 왜 제가 헤어짐을말하는지는 충분히 알고있구요
고쳐줄수있냐 노력해줄수있냐 라고 물어봤지만 말하지않아도 느끼지못하겠냐 노력은 하겠지만 이게 나라고 생각하는데 고칠수있다고는 말하지못하겠다 라는 답을 받았네요

물론 말하지않아도 느낄순있어요 늘 맛있는거 먹이려 저 기분좋게 해주려 노력하는 모습 봐왔으니까요
하지만 말로 따뜻하게 다정하게 받아보고싶은건 제 욕심인가요
지금도 남자친구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제가 이별을 말했지만 괴로워 잠이안옵니다
남자친구도 저를 그리워하는걸 제가볼수있는곳에 나타내고있는데...
그냥 저정도는 포기하고 다시 돌아갈까하다가도
제가 느끼고싶은 행복을 줄수있는 남자도 있지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있구요..

모르겠네요 그냥 오유분들 의견좀 듣고싶어서 이른새벽에 긴글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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