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재주와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
본인은 게임회사에서 근무하는 27살 남정네임
어제 퇴근하고 주말에 못한 방청소를 한 뒤, 할것도 없고 해서 랜챗을 켬
주말에 랜챗하다가 자살하고싶다는 고등학생을 한명 말려준적이 있어서
뭔가 또 없을까 싶어 랜챗강에 배를 띄우고 돌아다니기 시작함
랜챗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긴 진짜 변태+온갖 또라이들이 음청 많음..
아예 여자찾는다고 복사 붙여넣기 하며 하는넘들도 있음
그래서 나도 그런넘들을 만나면 엄마가 이러는거 아니? 한마디씩 해줌
그럼 다 말없이 나감ㅋㅋㅋㅋㅋㅋ
여자 찾는 변태들을 넘고 넘어 슬슬 끌까 하던때 누구 한명이 색다른 패턴으로 날 맞이함
보통은 ㅎㅇ 아니면 ㄵ 이건데
이친구는 대뜸 나보고 '호잇' 이럼ㅋㅋㅋ
그래서 내가 뿅 이라고 대답해줬더니 삥 뽕 이러면서 참신한(?) 답변이 옴
그러다가 대뜸 과제 언제하지 이러길래 지금해 라고 쿨하게 답해주며 아무생각없이 얘기를 시작함
얘기를 시작하다가 자연스럽게 내가 지금 일하는 업계와 회사얘기가 시작됨
참고로 본인은 대학때려치고 군 전역하는날부터 지금까지 게임업계에서 일하고있음
근데 사회생활 하면서 사람만나다보면 사람 보는 기준을 학력이랑 연봉으로 평가하는걸 너무 많이 경험해서
그런 뉘앙스의 얘기가 나오면 본능적으로 발톱을 세움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밥벌어먹고 산다는게 내 인생의 유일한 자랑거리인데
그게 고작 학력이랑 연봉으로 잣대질된다는게 별로 기분조치 아늠..
여튼 업계랑 회사 얘기를 계속하는데 내가 생각하는거랑 이사람이 생각하는거랑 너무 통하는게 많은거임!!
생각하는것도 비슷하고.. 공감대 형성이 매우 잘 되었었음
얘기하면 할수록 더 즐거워지는 기분이었는데... 아마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무슨기분인지 아실것임
여튼 회사, 진로, 하는일, 영어공부 등등 이런저런얘길 씐나게 함
한창 재밌게 얘기하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슬슬 꺼야겠다 싶었음.
이제 자러가야겠다고 얘기하다가..
'아 이친구한테 오유를 전파해야겠다' 싶어서 오유 아냐고 물어봄..
근데 이친구도 오유를 한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완전 깜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너도 여친없니..ㅠㅠ 이러면서 유대감을 형성하려 했는데
아뿔싸 남잔줄 알았는데 여자분이었던거여씀...(말투 완전 남자였는데..ㅜㅜ)
근데 남자여자를 떠나서 둘다 결론은 없ㅋ음ㅋ (ASKY)
그친구는 일주일전에 차이고(...) 본인은 오유 가입하고 이틀뒤에 차였었음..ㅠㅠ
여튼 서로 오유인을 만난게 너무 신기하고 반가워서 한참 웃음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글 올려서 인증하기로 하고 내 닉넴 알려줌
그리고 자러가야지 하다가 얘기가 이어지는 패턴이 계속됨ㅋㅋㅋㅋㅋ
헬스얘기 하다가 다이어트 얘기도 나오고..
궁극의 누텔라(!)얘기도 나옴ㅋㅋㅋ
다이어트 한다길래 내가 누텔라 적극 추천해줌 헤헷..
둘다 빵순이 빵돌이인것도 웃겻고 ㅋㅋㅋ 그친구는 계란말이와 국밥을 그리 사랑한다 함ㅋㅋㅋ
국밥얘기 생각나서 오늘 점심 국밥으로 먹은건 안자랑
연애얘기도 나왔는데 참고로 내 이전 연애썰이 거의 아침드라마급임..
썰을 풀어줄까 하다가 얘기가 길어질거같아서 안함..ㅋㅋ
본인이 고양이를 3마리나 모시고 사는데 그얘기 했더니 또 난리남ㅋㅋㅋㅋㅋㅋ
이아래에 고양이 인증샷 올려주게씀ㅋ
여튼 이런저런얘기 겁나 재밌게했음..
시간만 안늦었으면 좀더 얘기하고팠는데 나님은 오늘 출근을 해야하는 직딩이라..ㅠㅠ
새벽 3시 반인가까지 얘기하다가 내가 오유에 글올리면 그친구가 인증해주기로 하고
얘기를 끝냄.. 아 매우 아쉽..ㅠㅠ
비오는날 짧은머리 잠옷 계란말이 국밥 양파녀야
약속대로 나 오유에 글올림ㅋㅋㅋㅋ
두시즈음에 유머게에 올린다고 했는데..
근데 이 글 묻히면 못볼듯..ㅠㅠㅠ
베오베는 안바라고 베스트라도 보내주세요..ㅠㅠ
어제 얘기한것처럼 또 얘기할 기회 있었음 좋겠다ㅋㅋㅋㅋ
마무리는 본인이 모시고 사는 고양이느님들 사진으로 마무리하겟음